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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에너지 벤처펀드 조성…원전·수소·SMR 적극 키운다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와 연계

모태펀드 등 500억 규모 조성

선제적 투자로 마중물 역할 기대

경북 경주 월성원자력본부 전경. 제공=월성원자력본부




국내 가동 원전의 절반을 보유하고 있는 경상북도가 벤처펀드를 활용한 원전‧소형모듈원전(SMR) 육성 및 관련 기업유치에 적극 나선다. 도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원자력수소 및 SMR 국가산업단지 조성,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 등이 기업유치라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미래 원전·수소 산업 집중 육성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원전산업성장펀드’ 운영사 공모에 펀드 운용사인 인라이트벤처스와 함께 응모해 최종 선정됐다.

도와 인라이트벤처스가 기획한 ‘에너지 첨단산업 벤처펀드’는 원전 연계 수소 생산, 차세대원자로 등 혁신성장 원전·수소, SMR 관련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경북에 유치한다.

이를 통해 지역 원전·수소 산업의 기술 자립 및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인공지능(AI) 시대 수요가 급증할 글로벌 원자력·수소 및 SMR 시장 성장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것은 물론 민간 주도형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것이 도의 구상이다.

경북은 국내 가동 원전 26기 가운데 절반인 13기가 운용되고 있으나 고용과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제조기반은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국내 전체 원전 기업 977개 가운데 경북에 소재한 기업은 4.4%인 43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번 에너지 첨단산업 벤처펀드는 총 500억 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국비와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출자한 모태펀드에서 350억 원을 비롯, 경북도‧전남도 각 50억 원, 포항시·경주시·울진군이 각 10억 원씩 출자한다.

나머지 20억 원 내외는 지역 금융기관과 기업 등 민간 출자자로부터 조달한다.

특히 경북도는 이번 벤처펀드를 울진 원자력수소 및 경주 SMR 국가산단,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 등 지역 에너지 기반 대형 프로젝트와 적극 연계한다는 전략이다. 해당 산단에 관련 기업을 적극 유치하는 것은 물론 기술 자립 기반을 강화하고, 수출 경쟁력 제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펀드를 적극 활용한다는 것이 도의 구상이다.

펀드는 이르면 내년부터 본격 운용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는 인라이트벤처스와 협력해 투자 대상 기업 발굴, 업무 협약 체결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홍석표 경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이번 펀드는 단순한 재정지원을 넘어 민간과 지방정부가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투자 기반”이라며 “국내 원전·수소 산업의 미래를 경북이 선도할 수 있도록 벤처펀드 조성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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