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공시가격 상승으로 서울시 주택분 재산세가 1년 새 10.8% 늘었다. 또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의 재산세 비중이 서울시 전체의 59%에 달해 ‘강남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지는 모습이다.
서울시는 주택·건축물·선박·항공기 소유자에게 부과할 7월분 재산세 2조 3624억 원을 확정하고 재산세 고지서 493만 건을 납세자에게 발송했다고 10일 밝혔다.
재산세는 지역자원시설세와 지방교육세가 포함된 금액으로 과세 기준일은 6월 1일이다. 올해 7월분 재산세는 지난해 대비 1861억 원 증가해 8.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주택분 재산세는 지난해 1조 5339억 원 대비 1650억 원 늘어나 증가율 10.8%를 기록했다. 공동주택과 개별 주택 공시가격이 각각 7.86%, 2.91% 상승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가 4119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서초구(2566억 원), 송파구(2370억 원) 순이었다. 주택 공시가격대별 재산세 부과 현황을 보면 재산세가 부과되는 주택은 387만 건으로 지난해 381만 건 대비 1.5% 증가했다. 주택 공시가격 상승에 따라 6억 원 초과 주택은 지난해 118만 건 대비 10.1%(12만 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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