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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첫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 사업’ 추진…지방 문예회관을 ‘세종문화회관’ 수준으로

지역 문예회관 18곳 특화 공연콘텐츠 육성

‘브랜드 기획형’ 8곳, ‘신작 제작형’ 10곳

창제작·특성화로 지역 문화예술 자생력 키워

세종예술의전당의 시크릿 콘서트 시즌3 ‘클래식 탐구생활’ 포스터.




지방 문화예술회관(문예회관)에 대해 창·제작 및 특성화를 통해 서울 세종문화회관 수준으로 키우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이하 한문연)와 함께 전국 문예회관(세종문화회관 등 서울 소재 문예회관 제외)을 대상으로 공모한 첫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 사업’에서 ‘브랜드 기획형’ 8개와 ‘신작 제작형’ 10개 등 문예회관 총 18곳을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 사업’은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의 중심으로서 문예회관의 역할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처음 추진하는 것이다. 세부적으로 ▲ 기존 작품들을 활용해 지역의 특색이나 강점을 반영한 공연 축제 등을 구상함으로써 문예회관만의 고유한 브랜드를 구축하는 ‘브랜드 기획형’ ▲ 지역 문화자원(역사, 인물, 자연 등) 또는 장르(연극, 음악, 전통 등)를 특화한 신작을 창·제작하는 ‘신작 제작형’ 등 두 가지 유형으로 공모했다. 이에 대해 공연 제작비 등 국비 총 25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브랜드 기획형’ 공모에서는 문예회관(프로그램) 18곳이 지원한 가운데 연극과 뮤지컬, 전통, 음악 등 분야별 공연을 제시한 ▲ 춘천인형극장(강원) ▲ 안산문화예술의전당(경기) ▲ 김해문화의전당(경남) ▲ 함안문화예술회관(경남) ▲ 사천문화예술회관(경남) ▲ 세종예술의전당(세종) ▲ 한국소리문화의전당(전북) ▲ 제주아트센터(제주) 등 총 8곳을 선정했다. 지난 5월의 함안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각 문예회관은 올해 12월까지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신작 제작형’ 공모에서는 문예회관(프로그램) 총 61개가 지원한 가운데 3월에 1차 심의를 통해 17개를 선정, 시연회(쇼케이스) 제작비를 지원했다. 이어 7월 7일부터 9일까지 2차 시연회 심의를 통해 ▲ 구리아트홀(경기) ▲ 다산아트홀(경기) ▲ 의정부예술의전당(경기) ▲ 어울아트센터(대구) ▲ 대전예술의전당(대전) ▲ 해운대문화회관(부산) ▲ 꽃바위문화관(울산) ▲ 보성군문화예술회관(전남) ▲ 제주문예회관(제주) ▲ 증평문화회관(충북) 등 총 10곳을 선정했다. 각 문예회관은 공연을 제작해 올해 하반기에 정식으로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앞서 문체부는 지난 3월 공개한 중장기 문화비전 ‘문화한국 2035’에서 주요 지역 공공극장의 ‘제작극장화’, 즉 창·제작과 특성화를 유도하고 이와 관련해 올해 첫 ‘지역문예회관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브랜드 기획형’에 선정된 8개 문예회관 중 세종예술의전당은 ‘실내악’에 특화한 프로그램 시크릿 콘서트 시즌3 ‘클래식 탐구생활’을 기획해 하프, 플루트, 하모니카 등 회차별로 하나의 악기를 중심으로 음악을 탐구하는 테마형 콘서트를 개최한다. 김해문화의전당은 ‘낭독극’에 특화한 프로그램 ‘낭독을 보다’를 통해 낭독극에 대한 관객의 인지도를 높이고, 기존 낭독극 레퍼토리를 기반으로 소극장용 창작 뮤지컬을 제작할 계획이다.

‘신작 제작형’에 선정된 10개 문예회관 중 의정부예술의전당은 ‘동요 음악극’에 특화한 프로그램 ‘반달의 꿈’을 제작, 100년 동요 역사를 넘나드는 시간 여행으로 동요의 가치와 시대의 정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제주문예회관은 뮤지컬 ‘고래의 아이’를 제작, 제주 4·3의 역사적 아픔과 자연유산을 판타지 가족극으로 풀어내어 자연과 인간의 조화, 세대 간 이해와 화합을 생생한 무대로 구현할 계획이다.

문체부 신은향 예술정책관은 “지역 문화예술 유통의 중심인 문예회관의 기획·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문예회관을 통해 지역민의 문화 향유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마다 특화된 대표 프로그램을 발굴해 창·제작, 유통, 소비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고, 지역 문화예술의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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