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약 38%가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지인의 토지 보유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시였다.
국토교통부는 11일 전국 지방자치단체 지적공부(토지·임야 대장) 정보를 기초로 작성한 지난해 말 기준 토지소유현황 통계를 발표했다. 토지를 소유한 국민은 1965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주민등록인구(5122만 명)의 38.4%에 해당하며 2006년(1367만 명)보다 43.7% 증가했다.
가구별로 보면 2412만 가구 중 63.4%인 1530만 가구가 토지를 소유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30.2%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50대(21.2%), 70대(20.8%) 순이었다. 남성이 54.5%, 여성이 45.5%로 집계됐다.
토지 소유자가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비율은 전국 평균 43.6%로 나타났다. 관외 거주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으로 59%에 달했다. 가장 낮은 비율은 서울로 20.6%였다.
토지 소유자별 보유 면적은 개인 46,258㎢, 법인 7404㎢, 비법인(종중·종교단체 등) 7823㎢다. 지목별로는 개인의 경우 임야 2만 6629㎢(57.6%), 농경지 1만 5910㎢(34.4%), 대지 2677㎢(5.8%) 순이었다. 법인은 임야 3464㎢(46.8%), 농경지 1004㎢(13.6%), 공장용지 907㎢(12.2%) 순으로 나타났다. 비법인은 임야가 7227㎢(92.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2024년 토지소유현황 통계 상세자료는 이날부터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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