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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도까지 갖춘 '육각형 골퍼' 방신실…짜릿한 역전극으로 시즌 2승

KLPGA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최종

4타 줄여 2타차 2위서 3타차 정상

통산 4승…올 시즌 두 번째 다승자

김민주, 후반 흔들려 2승 도전 실패

방신실이 13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방신실이 13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방신실(21·KB금융그룹)의 전매 특허는 역시 어마어마한 장타력이다. 지난 시즌 평균 드라이브 거리 256야드를 때려내며 ‘장타 여왕’에 오른 그는 올 시즌에도 257.9야드의 기록으로 1위 이동은(260.8야드)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정확도까지 살아나면 골프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육각형 골퍼’ 그 자체가 된다. 폭발적인 드라이버 샷에다 송곳 같은 아이언 샷, 그린 적중 때 1.64개의 정교한 퍼트로 무장한 방신실이 경기 중반까지 선두를 달린 김민주(23·한화큐셀)를 제치고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방신실은 13일 강원 정선의 하이원리조트CC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그는 우승 경쟁자들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짜릿한 역전극으로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올해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 이어 3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거둔 방신실은 이예원(3승)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다승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또한 우승 상금 1억 8000만 원을 더해 시즌 상금 3위(6억 1827만 원)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 순위도 3계단 오른 4위가 됐다.

맞대결을 펼친 김민주와의 매치플레이 같은 승부였다. 선두 김민주에 2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방신실은 14번 홀(파3)까지 2타를 줄여 1타를 줄인 김민주를 1타 차로 추격했다. 승부의 추는 15번 홀(파5)부터 방신실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88야드를 남기고 친 그림 같은 세 번째 샷을 2m 남짓한 거리에 붙여 공동 선두를 이룬 것. 전반 한때 3타 차까지 앞섰던 김민주가 긴장한 듯 16번 홀(파3)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한 사이 단독 선두가 된 방신실은 17번 홀(파4) 버디로 우승을 예약했다. 18번 홀(파4)을 파로 잘 막아낸 방신실은 이 홀에서 1타를 더 잃은 김민주와의 격차를 3타 차로 벌렸다.

경기 후 방신실은 “우승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한타 한타 집중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지난 대회부터 아이언 로프트를 전체적으로 1도씩 높인 게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2주간 대회가 없는데 하반기를 대비해 쇼트 게임을 더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민주는 4월 iM금융오픈에서 거둔 생애 첫 승 이후 승수 추가를 노렸지만 후반에 2타를 잃으면서 홍정민과 함께 11언더파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주 연속 컷 통과 기록을 30개 대회로 마감한 박현경은 김소이와 함께 10언더파 공동 4위에 올라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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