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으로 관광객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인천의 여행 횟수, 여행일 수, 여행지출액 등 모든 항목에서 증가세로 나타났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6월 말 발표한 ‘2024년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인천지역 여행 횟수 1138만 회로 전년대비(1132만 회) 0.53% 증가했다 여행일 수는 1514만 일로 전년대비(1437만 일) 5.36% 늘어났다. 특히 여행지출액은 9480억 원으로 전년대비(8420억원) 12.59% 급증하면서 인천이 경기 침체 속에서도 관광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더욱이 인천은 숙박여행 지표의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인천의 숙박여행 횟수는 286만 회로 전년대비(252만 회) 13.49% 증가했고, 숙박여행 지출액은 4130억 원으로 전년대비(3190억 원) 29.47% 늘었다. 1회 평균 인천 여행지출액은 7만5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12% 늘었고, 평균 체류기간도 1.27일에서 1.33일로 더 머물었다. 이는 인천이 단순 경유지를 넘어 ‘목적지형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인천관광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총 78.0점으로 숙박관광 만족도가 77.8점에서 79.7점으로 2.44% 상승하고, 재방문 의향이 73.4점에서 74.9점으로 2.04% 상승했다.
이러한 성과는 인천이 관광객 체류 증대를 위해 추진한 다양한 사업들이 가시적인 결과로 해석된다. 인천시는 지난해 지역 내 이색적인 체험 콘텐츠 확산을 위해 ‘인천9경’을 새롭게 선정 홍보해 약 3만4000명의 참여를 이끌었다.
또한 체류관광 확대를 위해 ‘로컬에서 살아보기’와 ‘일과 휴가를 동시에 즐기는 워케이션 특화상품’을 발굴하고,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1883 상상플랫폼 야시장 및 야간마켓 등으로 야간시간 체류 확대와 시즌별 온라인(OTA) 숙박 기획전으로 수요를 늘렸다.
아울러 인천의 특화 자원인 섬과 연계한 ‘i-바다패스’도입으로 섬에 대한 접근성과 관심도를 높여 관광객 유입과 체류 증가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평화·종교·생태 등 인천 고유 자원을 주제로 한 관광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해 관광의 질적 전환과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인천관광산업의 이 같은 성과는 전국적으로 국내여행 수요가 감소세와 대비되고 있다. 지난해 국민 전체의 국내여행 횟수는 2억9182만 회로 전년대비(2억9698만 회) 1.74% 감소했고, 여행일 수는 4억4850만 일로 전년대비(4억6539만 일) 3.63% 줄었다. 여행 지출액도 36조8000억 원으로 전년대비(37조8160억 원) 2.69% 하락하며 전반적인 위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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