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청년 공천을 대폭 확대하기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호준석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18일 4차 회의를 마치고 브리핑에 나서 “앞선 1, 2, 3호 안건에 대한 비대위 결정이 나면 4호 안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호 대변인은 3호 안건 중 미발표된 안건을 전하며 “당원소환제를 실질화하기 위해 당원소환위원회를 신설하는 것을 당헌·당규에 넣을 것”이라며 “당대표와 최고위원에게만 적용되는 현행 소환 범위를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와 당직자 전원으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혁신위원회는 ‘조기 공천 제도’ 신설도 논의했다. 당원소환위원회에서 소환 요구가 있는 공직자에 대한 심의·의결을 거친 후 해당 지역구의 공천을 미리 진행함으로써 국민들에게 문제 제기된 공직자는 다음에 출마하지 못한다는 점을 알리기 위한 제도다. 이 또한 전당원투표로 결정된다.
호 위원은 또 2호 안건인 최고위 폐지 관련 내용에 대한 당내 이견이 많은 만큼 이에 대한 대안도 논의했다고 알렸다. 그는 “최고위원제 페지에 대한 당내 이견이 많아 최고위를 존치하되 권역별로 선출하는 내용도 비대위에 올렸다”며 “수도권 3명, 충청강원 1명, 대구경북 1명, 부울경 1명, 호남제주 1명의 권역별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달 16일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함께 나경원·윤상현·장동혁 의원을 인적 청산 대상으로 지목한 것과 관련해 “제 의견은 혁신위가 새 방안을 제시하면 혁신위원장은 그것이 성사될 수 있게 정치적, 정무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개인 의견이라고는 했지만 그 발언을 통해 혁신의 길을 열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 3차 인적 쇄신에 대한 거명은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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