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포 케빈 전(40)이 한국프로골프(KPGA) 챌린지(2부) 투어에서 생애 첫 프로 무대 우승을 일궜다.
케빈 전은 5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CC(파71)에서 끝난 KPGA 챌린지 투어 17회 대회(총상금 1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합계 13언더파 129타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2000만 원.
뉴질랜드 국가대표를 거쳐 2007년 KPGA 투어에서 프로로 데뷔했던 케빈 전은 이번 대회에서 프로 통산 첫 승을 달성했다. 케빈 전은 지난 시즌까지 정규 투어에 활동하다 올 시즌에는 시드를 얻지 못해 챌린지 투어에서 뛰고 있다.
우승 후 케빈 전은 “공식 대회 첫 우승인데 아직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며 “가장 먼저 응원을 아끼지 않고 계속 골프를 할 수 있게 옆에서 믿고 따라와 준 아내와 딸, 부모님 등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 시즌 목표는 남은 대회서 좋은 성적으로 통합 포인트 10위 이내 진입해 2026 시즌 정규 투어에 복귀하는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챌린지 투어 포인트 13위가 됐다.
오세영, 이유진, 정관옥 등이 3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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