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경호처가 오는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호안전통제단(통제단)을 중심으로 합동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안전 점검은 관계기관과 각국 정상이 묵게 될 숙소와 정상회의장, 행사장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황인권 대통령경호처장을 단장으로 하는 경호안전통제단은 각국 정상과 대표단의 절대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사전 위험요소 제거와 안전망 강화를 위한 합동 점검을 진행 중이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는 21개국 정상과 각국 대표단, 경제계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한다.
통제단은 소방청·한국전력공사·한국전기안전공사·한국가스안전공사·한국승강기안전공단·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정상회의 개최 전까지 총 다섯 차례 안전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3차 점검이 완료됐다.
주요 점검 항목은 △시설물 안전 점검 △폭발물 은닉 가능 구역 사전 점검 △화재 및 정전 발생 대비 대응 체계 △승강기 운영 안정성 점검 △기타 안전사고 예방 대책 등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인프라 시설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당부한 만큼 통제단은 향후 4·5차 점검을 통해 각종 시설의 잠재적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한다는 계획이다. 황 통제단장은 “정상과 대표단의 안전은 단 한 순간도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며 “세계적 수준의 ‘K-경호’를 통해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빈틈없는 준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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