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의 마지막 ‘희망’ 김제덕(예천군청)이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제덕은 11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리커브 남자 개인전 8강전에서 대만의 당즈준을 7대1(29대27 30대30 29대28 29대27)로 꺾었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개인전 우승과 함께 대회 2관왕을 노리는 김제덕은 안드레스 테미뇨(스페인)와 결승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김제덕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은, 동메달 없이 금메달만 9개를 따냈고 모두 남자·혼성 단체전에서 수확했다.
전날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과 함께 남자 단체전 3연패를 이뤄낸 김제덕은 대회 2관왕이자 첫 메이저 대회 개인전 우승에도 도전한다.
김제덕은 한국 남자 선수 중 유일하게 4강에 올랐다.
남자 대표팀의 이우석은 이날 16강전에서 마티아스 그란데(멕시코)에게 2대6으로 패했고 ‘맏형’ 김우진은 지난 9월 첫 판인 32강전에서 세계 3위 마르쿠스 달메이다(브라질)에게 패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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