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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반세기 ‘경주 보문관광단지’…새롭게 디자인 된다 [경주톡톡]

한때 대한민국 대표 관광 명소

투자 부재로 슬럼화 등 침체위기

2030년까지 5천억 투자…환경개선

‘복합시설지구’ 제도 전국 첫 적용

한 구역 내에 다양한 목적시설 설치

경주 보문관광단지 전경. 사진제공=경북도




1975년 국내 첫 관광단지로 출범한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가 조성 50년을 맞아 새롭게 디자인 된다.

한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였으나, 민간투자 부재와 시대 변화로 슬럼화되는 등 침체 위기를 맞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20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최근 보문관광단지 민간투자 환경개선 사업에 참여한 11개 기업과 ‘포스터 APEC 보문 2030’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오는 2030년까지 보문관광단지 환경개선에 총 5000억 원을 투자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사는 올해 4월 개정된 관광진흥법 시행규칙에 신설된 ‘복합시설지구’ 제도를 전국 최초로 적용해 이번 민간투자를 이끌어 냈다.

하나의 구역 안에서 숙박·상가·휴양오락 등 다양한 목적의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제를 혁신하는 등 민간투자를 통해 대대적인 환경개선을 추진하게 된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시설지구 변경은 보문관광단지 50년 역사상 처음 시도된 것으로, 옛 명성 회복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경북도‧경주시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에는 10개 부지에 11개 기업이 참여한다.

참여 기업 선정을 위한 평가는 지역상공회의소와 관광·건축·도시계획·조경·법률·회계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해 객관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포스터 APEC 보문 2030’ 상생 업무협약식이 지난 15일 열렸다. 사진제공=경북문화관광공사




이번 사업은 단순한 투자 유치가 아닌 ‘상호 소통형 투자 모델’로 추진됐다.

이와 관련, 공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보문관광단지 입주업체 114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방문조사를 실시해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했다.

이를 바탕으로 투자가이드라인 수립, 입주업체 설명회, 사업계획서 접수·평가, 조성계획 변경 등 단계별 절차를 진행했다.

앞으로 경북도·경주시 등과 협력해 조성계획 변경 절차를 신속히 완료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착공,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준공한다는 것이 공사의 목표다.

특히 ‘조성계획 변경 이후 2년 내 착공, 5년 내 준공’을 원칙으로 엄정한 사업이행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불이행 시 협약 해제, 원상복구, 이행보증금 귀속 등 강력한 제재를 통해 실질적인 투자가 담보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투자기업들은 복합리조트, 관광형 증류소 등 대규모 복합시설 조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장학금 지원·지역 인재 채용·전문 인력 양성·시민 할인제도 등 지역사회와 상생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정부가 그린벨트를 해제하면서까지 규제 완화를 통한 민간투자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며 “APEC을 계기로 새로운 ‘제2의 보문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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