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이저 대회 윔블던을 정복하며 여자 테니스 강자 중 한 명으로 손 꼽히는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가 한국 무대에서도 펄펄 날았다.
시비옹테크는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총상금 112만 9610달러) 여자 단식 4강전에서 마야 조인트(46위·호주)를 2대0(6대0 6대2)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시비옹테크의 결승 상대는 또 다른 4강전에서 카테리나 시니아코바(77위·체코)를 2대0(6대4 6대2)으로 꺾은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11위·러시아)로 정해졌다.
이번 대회 1, 2번 시드인 시비옹테크와 알렉산드로바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두 사람의 상대전적에서는 5승 2패로 시비옹테크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달 초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16강에서 만나 시비옹테크가 2대0(6대3 6대1) 승리를 따냈다.
시비옹테크는 8월 신시내티오픈 우승에 이어 약 한 달 만에 투어 대회 결승에 다시 올랐다.
시비옹테크는 WTA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결승 통산 24승 5패를 기록해 결승전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시비옹테크의 결승 상대인 알렉산드로바는 2022년 이 대회 우승자다. 알렉산드로바는 2월 린츠오픈 이후 7개월 만에 개인 통산 6번째 투어 대회 단식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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