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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환경 오죽했으면 연대 갔겠냐"…고연전 야구 '막말' 편파 중계에 학생들 '발칵'

사진= 고려대 교육방송국(KUBS)




고려대학교가 2025년 정기 고연전(연고전)에서 3승 2패로 종합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고려대 측의 도 넘은 ‘인신공격’ 중계가 뭇매를 맞고 있다.

23일 고려대는 지난 19~20일 서울 잠실과 목동, 경기 고양 일대에서 열린 고연전에서 야구·농구·럭비 등 주요 종목에서 승리하며 3승 2패로 종합 우승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연세대학교와의 통산 전적은 20승 20패 11무였지만, 고려대가 올해 승리하면서 연세대를 앞서게 됐다.

정기 고연전은 일제강점기 교육구국의 숭고한 정신으로 설립된 보성전문학교와 진리와 자유의 가치를 품고 세워진 연희전문학교의 굳건한 우정과 전통을 재확인하는 행사다. 지난 1965년 5개 종목의 정기전으로 자리매김한 이후 올해 60주년을 맞으며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연세대가 주최하는 홀수해는 ‘고연전’으로, 고려대가 주최하는 짝수해는 ‘연고전’으로 공식 명칭을 교차한다. 올해는 홀수해로 연세대 주최로 대회가 열렸다.



매년 고려대와 연세대가 자존심을 건 승부를 벌이는 가운데 고려대 쪽 해설자가 한 연세대 선수를 향해 이른바 '패드립'(패륜적비하표현)을 해 논란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난리 난 연고전 패드립 해설'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해당 글에는 지난 19일 열린 정기 고연전 야구 경기 편파 생중계를 하던 고려대 교육방송국(KUBS) 한 해설자 말이 담긴 영상이 첨부됐다.

당시 해설자는 한 연세대 선수를 향해 "의심과 불만이 많은 양반이다. 가정환경이 진짜 중요하다. 부모에게 사랑을 못 받은 거 같다"고 했다. 이어 "혹시나 나를 어떻게 하지 않을까, 나한테 사기치는 게 아닌가. 의심과 불만이 태생적으로 (많다)"며 "오죽했으면 연대에 갔겠나"고 조롱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논란이 됐다. 재미를 넘어 비방과 혐오만 있었기 때문이다.

비판이 이어지자 고려대 교육방송국 측은 야구 경기 생중계 영상 댓글을 막아두는 조처를 했다가 이내 영상을 내렸다. 누리꾼들은 고려대 교육방송국에 사과 및 해명을 요구하면서 논란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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