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다들 하나씩 뽑던데 유해물질 범벅?"…'뽑기방' 속 인형의 불편한 진실

클립아트코리아




저렴한 비용, 성취감, 스트레스 해소 등으로 인기가 높아진 '인형뽑기방'이 전국에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유해 물질이 섞인 위조제품이 버젓이 국내에 유통되고 있어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형뽑기방'은 복고와 키덜트 문화와 맞물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욕구에 젊은 층 이용률이 급증하고 있다. 저렴한 비용에 '뽑기 행위'를 통해 성취감도 느끼고, 스트레스 해소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업자 측면에서도 초기비용 부담이 크지 않고 무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매력적인 창업 아이템으로 꼽혀 곳곳에 생겨나는 추세다.

그런데 이런 인형뽑기방에 안정성 검증을 거치지 않은 위조제품이 버젓이 유통되고 있어 문제로 지적된다.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 인형뽑기 등 '청소년게임제공업장' 832곳이 새로 문을 열었다. 2023년 287곳보다 2.9배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관세청이 통관 과정에서 적발한 어린이 완구·문구류 위조 제품은 2023년 752건에서 2024년 4414건으로 약 487% 폭증했다. 정 의원은 "위조 제품 반입이 크게 늘었지만, 관세청은 2017년 이후 어린이 제품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성인 대상 해외직구 악용 사범 단속은 2021년 이후 매년 이뤄져 왔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에 따르면 어린이 제품 통관은 2023년 6만3713건에서 지난해 6만7183건으로 증가한 데 반해, 안전성 검사 건수는 같은 기간 5562건에서 4805건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의원은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인형뽑기방에서 유해 물질이 섞인 위조 제품이 버젓이 통관되는 현실은 심각하다"며 "관세청은 어린이 제품에 대해 단속을 재개하고 안전성 검사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들 하나씩 뽑던데 유해물질 범벅?"…'뽑기방' 속 인형의 불편한 진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인형뽑기방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