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찾아간 이현재 하남시장 "위례신사선, 3·9호선 조기 추진해야"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에 철도 현안 건의

"하남 인구 60% 서울 통근, 교통복지 최우선"

25일 이현재 하남시장(오른쪽)이 지역 철도 현안에 대한 건의안을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 제공=하남시

이현재 경기 하남시장이 경기도에 위례신사선 및 3호선·9호선 하남 연장을 조기 추진해 달라고 강력히 건의했다.

26일 하남시에 따르면 전날 이 시장은 경기도청 북부청사를 방문해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만나 시민 교통 편의와 직결된 광역철도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청하는 내용의 건의안을 전달했다. 이 시장은 특히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이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며 “동일한 교통분담금을 내고도 서비스에서 소외된 하남 시민들이 역차별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강동하남남양주선(9호선 연장)에 대해서는 단독 응찰 문제로 지연이 우려되는 만큼 턴키 방식 등 대안을 통해 조속히 착공하고, 우선 강일~미사 구간이라도 개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구산성지 인근 주민들이 오랫동안 요구한 944정거장 출입구 연장 설치를 함께 당부했다.



송파하남선(3호선 연장) 역시 교산신도시 입주 전에 반드시 개통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104정거장 환승통로를 최단거리로 설치하고, 주민 의견을 반영한 101정거장 출입구 연장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 시장은 “하남시 인구의 약 60%가 서울로 통근하는 만큼, 광역철도망 확충은 시민 교통복지 실현을 위한 최우선 과제”라며 “오늘 건의한 내용들이 주민들의 염원대로 경기도 사업추진에 적극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 부지사는 “하남시가 건의한 광역철도 현안들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을 비롯한 하남시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