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서울 아파트 낙찰률 50.2%…3년 3개월 만에 최대 [집슐랭]

낙찰가율은 97.3%로 6월 이후 가장 높아

성동구 아파트 경매 8건 모두 낙찰돼 ‘눈길’

서울 성동구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이달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이 3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특히 성동구 아파트 경매 물량은 낙찰률 100%를 기록했다.

28일 법원경매정보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2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경매 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은 50.2%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이 50%를 넘은 것은 지난 2022년 6월(56.1%)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격 비율)은 평균 97.3%로 올 6월(98.5%)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성동구 아파트는 이달 경매 물량 8건이 모두 낙찰돼 눈길을 끌었다. 성동구 하왕십리동 텐즈힐 아파트 전용 60㎡는 감정가(12억 3000만 원)의 125%인 15억 3190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성동구 금호동 4가 대우아파트 전용 115㎡ 역시 감정가(17억 2800만 원)의 111%인 19억 2000만 원에 낙찰됐다. 이는 성동구가 최근 성수전략정비구역 등 재개발 기대감이 큰 데다 규제지역 지정 이전 매입하려는 투자 움직임이 확산해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