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5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입시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현실적 학습계획에 기반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스트레스 관리 등 최상의 성적을 받기 위한 종합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8일 메가스터디교육 등 입시 업계에 따르면 얼마남지 않은 수능에서 등급을 올리기 위해서는 단계별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3등급을 받는 학생이라면 1등급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안정적으로 2등급으로 성적을 올리고 이후 1등급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어떤 문항을 공략해야 점수를 끌어올릴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 영역별로 본인 성적대에서 정답률이 높은 문항 위주로 먼저 학습하고 이후에 정답률이 낮은 문항까지 학습하는 방법이 우선 추천된다. 국어와 수학의 경우 공통과목 배점이 높기 때문에 수학Ⅰ, 수학Ⅱ, 독서 등 공통과목에서 고득점을 목표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본인이 지원한 수시모집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및 목표 대학의 정시모집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등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공부를 마무리 해야 한다. 수시 합격을 노리는 수험생이라 하더라도 수시모집에 반드시 합격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정시모집에 대비해 수능 성적을 끌어올려야 한다. 또 남은 기간에는 지원할 대학 및 모집단위의 수능 영역별 가중치를 파악해 대비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인문, 자연계열별로 가중치 영역이 나뉘지만 세부적으로는 대학별로 다르며 같은 대학 및 계열 안에서도 가중치를 달리 반영하는 모집단위가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최근 사례를 보면 주요 대학 인문계열은 국어와 수학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경우가 많고 자연계열은 대부분 수학과 과탐에 가중치를 부여한다. 이와함께 인문, 자연계열 모두 수학에 높은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이 많다는 점도 생각해 봐야할 부분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험생들은 등급을 쉽게 올릴 수 있는 문항을 먼저 학습하는 한편 대학 및 모집단위에서 반영하는 수능 영역별 가중치 또한 고려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수능시험에 최적화된 컨디션을 만들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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