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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지지 표심 41% 고이즈미로…총재 선거 판도 흔들까

■요미우리 자민당 지지층 여론조사

작년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지지자들

이번엔 41% 고이즈미 26% 하야시

'다카이치 선호' 응답자는 13% 그쳐

실제 당원·당우 표심과 일치하지는 X

고이즈미 신지로(왼쪽부터) 일본 농림수산상,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EPA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후임을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 지지 표심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기 선호도 조사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박빙의 선두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지난해 선거 당시 1차 투표 2위, 결선 투표 1위를 가능케 한 표심이 어디로 흘러가는지에 따라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신문은 자민당 지지층 3143명의 여론조사 응답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이시바 총리를 지지했던 유권자의 41%가 이번 선거에선 고이즈미를 지지한다고 답했다고 29일 보도했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6%로 2위였고, 다카이치는 13%로 3위에 머물렀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모테기 도시미쓰 전 자민당 간사장은 각각 5%로 나타났다. 요미우리는 “이번 조사 결과는 실제 당원·당우 투표로 단순 환산할 수는 없지만, 이시바 총리와 정치 노선이 가까운 고이즈미·하야시가 ‘이시바 표심’을 흡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해석했다.

지난해 총재 선거에서는 9명이 출마해 당원·당우 약 70만 표 중 다카이치와 이시바 총리가 각각 20만 표 이상을 얻었다. 고이즈미는 12만 표에도 못 미쳐 국회의원 표 최다득표에도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하야시는 약 5만 2000표, 고바야시 의원은 약 3만 6000표, 모테기 의원은 약 2만 6000표를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같은 후보’를 지지하는 핵심 지지층 비율은 다카이치 84%, 고이즈미 81%, 하야시 69%, 고바야시·모테기 각 58%로 나타났다.

각 후보별 지지 이유를 8개 항목 중 선택하게 한 결과 고이즈미의 경우 ‘개혁 의지’(26%)와 ‘발신력’(18%)이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다카이치는 ‘정책 기대’(29%)와 ‘국가 비전’(25%)이 많았고, 하야시는 ‘인품 신뢰’(24%)와 ‘외교·협상력’(21%)이 우세했다.

4일 열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과 당원·당우 1차 투표 결과를 합산해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면 당선자로 확정한다. 당원은 당비 납부 일본 국적자, 당우는 자민당 후원 정치단체 회원이다. 1차 투표에서 국회의원 295명은 각각 1표를 행사하고, 당원·당우 투표는 국회의원 표와 동수인 295표로 환산해 적용한다. 그러나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2명이 결선(2차 투표)을 치른다. 결선은 국회의원 표 295표에 지방 조직 47표를 더하는 방식이어서 국회의원 표심이 훨씬 중요하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남녀 9195명에게 전화로 실시했으며 자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3143명의 응답을 추려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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