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행정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한·일·중 인사장관회의가 10년 만에 한국에서 열렸다.
인사혁신처는 제10회 한·일·중 인사장관회의를 30일 서울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관회의에는 일본 인사원(NPA)과 중국 국가공무원청(NCSA)의 중앙인사기관장을 비롯해 3국협력사무국(TCS), 청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3국은 인사행정 협력 20주년을 기념해 그간 성과를 점검하고 협력 각서를 갱신하는 등 지속적인 동반자 관계를 다짐했다. 특히 3국 청년 공무원들도 회의에 참석해 미래 세대의 시각에서 본 인사행정 혁신 방향 대한 의견을 공유하며 소통했다.
인사처는 이날 ▲적극행정 보호 및 지원 강화 ▲저연차·현장 공무원 처우개선 등 미래세대를 위한 공직사회 활력 제고 방안을 공유했다. 일본은 우수하고 다양한 미래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인사 관리 방안을, 중국은 공무원이 자발적으로 책임을 다하도록 하는 동기부여 방안을 각각 소개했다.
회의 전날인 29일에는 장관들이 인사장관 간 양자 회담을 통해 각국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3국 청년 공무원들도 공개 토론회(포럼)을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이번 회의는 20년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미래세대와 함께 다음 2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3국이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인사행정 분야에서 지속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3국은 2005년 출범한 한·일·중 인사행정 관계망(네트워크)을 통해 인사장관회의, 인사국장회의, 인사행정 학술토론회(심포지엄), 청년 공무원 공동훈련 등 다양한 교류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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