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스톤골프는 ‘국민 아이언’으로 불리는 V300 시리즈와 ‘타이거 우즈 볼’로 유명하다. 석교상사는 이 브리지스톤골프 제품을 국내에 수입·총판하는 회사다. 국내 골프 발전에 큰 역할을 해 온 석교상사가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창립일이 1985년 10월 1일이다.
석교상사 40주년에는 한국 골프의 역사가 담겨 있다. 1985년 골프가 국내에서 낯설던 시절부터 ‘한국골프가 발전해야 회사가 발전한다’는 사명감으로 투어 프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했던 주니어 선수나 아마추어 골퍼 지원에도 힘을 쏟았다. 또한 2005년부터 ‘사랑나눔 골프대회’를 꾸준히 개최해 오고 있다.
이민기 석교상사 회장은 “사랑을 나눈다는 의미에서 자선이라는 말 대신 ‘사랑나눔’이라고 부른다"며 “한때 브리지스톤 사랑나눔 골프 대회였지만 지금은 이웃사랑이라는 본질에 보다 집중하기 위해 우리 회사 이름을 뺐다”고 했다.
석교상사의 ‘최초’를 지향하는 기업문화 역시 한국골프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 국내 최초 피팅 센터 운영(1997년), 국내 최초 투어 서포트 카 도입(2000년), 국내 최초 클럽 측정-분석-제작까지 가능한 피팅 서비스 도입(2006년), 국내 최초 시타팀 신설 및 전국 그랜드 투어 (2007년) 등을 실시했다.
석교상사의 최초를 향한 도전은 한국형 제품의 원조 격인 V300 시리즈로 이어졌다. 2003년 처음 출시한 V300 1세대의 초반 매출은 저조했지만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타구감”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며 조금씩 성장세를 보였다. 이후 2세대를 거쳐 2011년 처음으로 한국 전용 모델로 내놓은 V300 3세대는 전에 없던 판매고를 기록하며 ‘국민 아이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현재 9세대까지 이어지고 있는 V300 아이언은 내년 10세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석교상사는 투어 프로 외에 주니어 육성과 골프 저변 확대에도 꾸준히 관심을 갖고 후원하고 있다. 주니어에겐 볼을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드아마 대회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시작한 사랑나눔 골프 대회는 이민기 회장이 가장 애착을 갖고 추진하는 자선 활동으로 각종 어려움 속에서도 매년 가을에 열리고 있다.
석교상사 관계자는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경기 침체 등 그동안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이러한 꾸준함이 회사 발전의 근간이 돼 역경 속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힘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이민기 회장은 “투어스테이지 시절부터 많은 사랑과 관심 보내주신 고객 여러분 덕분에 임직원 4명의 작은 회사로 시작했던 석교상사가 어느덧 40주년을 맞이했다”며 “함께 한국골프의 발전을 위해 힘써온 업계 관계자 모두에게도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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