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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증가 예상 했는데"…美 일자리 3.2만 개 감소

AFP연합뉴스




당초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 기업들의 급여 지급 대상자 수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고용 지표가 계속해서 악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조정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1일(현지 시간)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9월 미국 민간 부문 급여 대상자 수가 3만2000명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만3000명 증가, 블룸버그통신은 5만1000명 증가를 예측했지만 되레 감소한 것이다. 이는 지난 2023년 3월 (5만3000명 감소)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미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달 지표는 우리가 노동시장에서 보아 온 것, 즉 고용주들이 채용에 신중해 하고 있다는 사실을 더욱 확인시켜준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ADP 민간 고용 지표 하락이 지난달 발표된 미 노동통계국의 수정 고용통계를 반영했다는 점은 지표 해석에 신중을 요구하는 지점이다. ADP는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달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고용통계 수정 발표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미 정부의 고용통계 수정 발표는 매년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기존 통계 발표 이후 추가된 광범위한 분기별 주(州) 정부 납세 자료를 반영해 이뤄진다. ADP는 노동통계국 고용 통계 수정치를 반영한 결과 9월 자사가 집계하는 민간 고용이 4만3000명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8월 민간 고용도 5만4000명 증가에서 3000명 감소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이는 통계 조정이 반영되지 않았을 경우 9월 민간 고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지 않았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ADP는 “고용 추세는 변하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부문에서 일자리 창출이 계속 둔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ADP에 따르면 레저 및 접객, 비즈니스 서비스, 금융 활동은 물론 건설 및 제조와 같은 재화 생산 부문에서 급여 지급 대상자가 감소했다. 특히 직원 수 500명 미만인 기업에서 고용 감소가 두드러졌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정부의 9월 고용 수치 발표가 지연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ADP 데이터는 이번 주 미국 노동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는 보고서다.

연방준비제도는 고용 시장의 약세를 고려해 지난달 금리를 인하했으며, 관계자들은 추가 악화 징후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그러나 여러 정책 입안자들이 여전히 지속되는 인플레이션을 경계하고 있어 추가 금리 인하 여부는 불확실하다. 특히 이달 말 회의에서 최신 정부 고용 보고서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연준의 금리 조정 판단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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