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헌법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이해찬 신임 수석부의장이 3일 “평화통일에 대한 우리의 뜻은 결코 흔들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수석부의장은 이날 중구 민주평통 사무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평화통일 담론을 적극 선도하며 국민의 뜻을 담아 뿌리 깊은 나무처럼 흔들림 없이 가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의장은 민주평통 의장인 이재명 대통령의 8·15 경축사 ‘분열과 배제의 어두운 에너지를 포용과 통합, 연대의 밝은 에너지로 바꿀 때 우리 사회는 더 나은 미래로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다’ 발언을 언급하며 “다름을 다름 그 자체로 인정하고 받아들이자”고 제안했다.
또한 “포용과 통합은 평화공존과 번영의 한반도의 출발점이고,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디딤돌”이라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걸어야 하는 길이고 우리가 해내야 하는 일”이라고 당부했다.
민주평통은 지난달 28일자로 제22기 민주평통 자문위원을 위촉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자문위원 위촉이다.
제22기 자문위원은 총 2만2824명으로 제21기보다 840명(3.8%) 늘었다. 국내 자문위원은 지역대표인 지방의원 3066명과 직능대표 1만5721명, 해외 자문위원은 137개국의 재외동포 대표 4037명으로 구성됐다.
여성·청년 비율도 늘렸다. 여성 비율은 21기 34.3%(6414명)에서 40%(7908명)로 확대됐다. 청년 비율도 26.5%(4952명)에서 30.5%(6017명)로 늘었다. 청년층의 참여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국민 참여 공모를 통해 숙의 토론 활동가 등 234명도 위촉했다.
방용승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민주평통이 국민주권 정부의 통일정책 자문 헌법기관으로 변화·혁신하기 위해 평화·통일의 원칙에 충실하고 국민통합에 부합하는 인사들을 발굴·위촉하는 데 역점을 뒀다”라고 밝혔다.
이 수석부의장은 오는 5일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제22기 민주평통의 활동 방향과 중점 과제를 논의한다. 제22기 자문위원의 활동기간은 2027년 10월 31일까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esang222@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