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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장 내년에도 우울"

예경 미술시장 관계자 154명 설문조사

"올해 매출 부진… 48.4% 작년보다 매출 줄어"

지난 11월 미국 크리스티 뉴욕 록펠러센터에서 열린 '20세기 이브닝 경매'에서 김환기의 전면점화 '19-VI-71 #206'에 대한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작품은 이날 경매에서 840만 달러(약 123억 1600만 원)에 새 주인을 찾으며 한국 현대 미술품 경매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국내 미술품 거래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큰 반전을 없을 것 같다는 미술계의 관측이 나왔다.

28일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국내 갤러리와 아트페어 등 미술시장 관계자 1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6.1%가 내년 매출 규모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매출이 더 줄어들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도 전체의 27.1%에 달했다.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이유(중복 응답 가능)로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 및 소비 위축(76.2%)'이 가장 많았다.

국내 미술시장은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부터 관심을 받기 시작해 2022년 8066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그러나 글로벌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으로 꺾이기 시작해 지난해 6151억 원 규모까지 쪼그라들었다. 올해도 부진은 이어진 분위기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들의 절반(48.4%) 가량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고 답했다. 41.9%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봤으며 9.7% 만이 매출이 늘어났다고 응답했다. 매출이 감소한 이유(중복 응답 가능)로는 88%가 '전반적인 경기 침체 및 소비 위축'을 꼽았다. 반면 매출이 증가했다는 응답자의 경우 46.7%가 '신규 고객 유입'을 이유로 답했다.



설문 응답자들은 올해 한국 미술시장의 주요 특징 및 변화를 묻는 질문에 대해 '중저가 및 소형 미술품 중심 거래 확대(46.5%)'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고가 미술품 거래 위축(34.8%)'과 '미술품 컬렉터 구조 변화(27.7%)'가 뒤를 이었다.

한편 미술품 거래의 선행 시장이라고 볼 수 있는 미술품 경매시장은 최근 고가 작품 위주로 낙찰이 이어지며 전체 매출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국내 8개 경매사의 올해 11월까지 국내외 미술품 경매 결과를 보면 거래 규모가 1315억 원에 달해 전년 대비 16.6%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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