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 주보다 소폭 하락해 53.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22~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3.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보다 0.2%P 하락한 숫자다. 부정 평가는 42.2%로 직전 조사와 변동이 없었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11월 1주차 조사에서 56.7%를 기록한 뒤 7주 연속 53~54%대를 오가며 횡보하고 있다. 리얼미터는 “해수부 청사 개청식과 순직 공직자 유가족 초청 오찬 등 현장 소통 행보, ‘서학개미 양도세 감면’ 및 환율 안정화 조치 등 민생·경제 정책이 긍정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반면 내란재판부법·정보통신망법 강행 처리, 특검 구형·압수수색 등 정치적 대치 국면이 이어지자 하락 압력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가 24~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전주 대비 0.4%P 상승해 44.5%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1.5%P 하락한 35.7%로 집계됐다. 양당 간 격차는 직전 조사 6.9%P에서 8.8%P로 커졌다.
이 밖에도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 3.1%, 기본소득당 1.7%, 기타정당 2.1%로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9.0%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더불어민주당은 법안 강행 처리와 특검 주도로 진보층과 호남 지역 기반의 여권 결속력을 강화했으나, 김병기 의원 비위 논란 확산으로 추가 상승이 제약돼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장동혁 의원 필리버스터에도 입법 저지에 실패하며 야당의 무기력함이 부각됐고, 통일교 특검 관련 내부 갈등이 추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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