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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창업 인재, 부산으로" 창업이민센터 유치로 판 바뀐다

동남권 첫 글로벌창업이민센터 유치

유라시아플랫폼서 내년 상반기 개소

창업 교육·비자 연계·투자 유치 지원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이 외국인 기술창업 인재를 지역으로 끌어들이는 국가 차원의 창업이민 거점으로 도약한다. 수도권에 집중됐던 창업이민 인프라가 부산으로 확장되면서 글로벌 인재 유치와 지역 창업 생태계의 질적 전환이 기대된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법무부가 지정하는 ‘지역 글로벌창업이민센터’ 운영기관으로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이 최종 선정됐다. 글로벌창업이민센터는 국내에서 창업을 희망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창업 교육과 멘토링, 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기술창업비자(D-8-4) 취득과 연계하는 핵심 기관이다.

이번 선정으로 부산은 동남권에서 처음으로 글로벌창업이민센터를 운영하게 됐다. 그간 글로벌창업이민센터는 서울에 집중돼 있었으나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기조에 따라 지역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부산이 전략적 거점으로 낙점됐다.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글로벌창업이민센터는 서울 5곳과 전북 1곳에 불과하다. 여기에 부산과 충북이 새롭게 추가되면서 총 8곳으로 늘어났다. 부산의 합류는 외국인 창업 인재가 수도권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에 정착·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은 ‘오아시스(OASIS·Overall Assistance for Startup Immigration System)’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예비창업자에게 창업 소양교육, 전문가 멘토링, 인큐베이팅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참여자에게 기술창업비자 취득에 필요한 점수를 부여하고 창업과 체류가 자연스럽게 연계되는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아시아 창업 엑스포’를 중심으로 해외 투자사, 글로벌 창업지원기관,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들과의 교류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여기에 글로벌 교류·투자유치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과 외국인 창업 인재 유입 기반을 동시에 다져온 점이 이번 선정의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글로벌창업이민센터는 내년 상반기 개소를 목표로 부산유라시아플랫폼(옛부산역 광장)에 들어선다. 이 공간은 외국인 창업 교육과 글로벌 네트워킹, 투자 연계를 아우르는 부산형 글로벌 창업 허브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센터 유치를 계기로 외국인 창업 인재 유입,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글로벌 투자·고용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진수 시 금융창업정책관은 “글로벌 창업이민센터 지정을 계기로 외국인 창업 인재가 부산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창업 교육, 비자 연계, 유관기관 협업 등 지원 체계를 구축해 부산의 글로벌 창업 허브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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