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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 인플레'에 반정부 시위 일어난 이란, 사상자 다수 발생

29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경제난과 고물가에 분노한 자영업자들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란에서 고물가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란 국영텔레비전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이란 서부 로레스탄주 쿠다슈트에서 소요 진압에 투입된 준군사조직 바시즈(Basij) 민병대 소속인 21세의 아미르호삼 호다야리 파르드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바시즈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를 추종하는 자원 준군사조직으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돼 있다. IRGC는 성명을 통해 이번 소요 과정에서 바시즈 대원 1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인권 단체인 헨가우도 로데간에서 보안군이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해 여러 명이 사망하고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온라인에서는 부상을 입은 시위자를 구급차에 태우는 장면이 확산하고 있다.

이번 시위는 경제난으로 고통 받고 있는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시작됐다. 이란 경제는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미국과 서방의 제재로 수년간 어려움을 겪어 왔다. 여기에 지역 긴장 고조로 6월 이스라엘과 12일간 공중전이 벌어지며 국가 재정에 추가 부담이 가해졌다. 이란 리알화는 2025년 한 해 동안 달러 대비 가치가 약 절반으로 떨어졌으며, 반복적인 사회 불안 속에서 지난해 12월 인플레이션은 42.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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