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인 ‘CES 2026’에서 각 기술 기업들이 발전된 인공지능(AI) 청사진을 발표한 덕분에 뉴욕 증시가 관려누 중심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6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4.90포인트(0.99%) 상승한 4만 9462.0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2.76포인트(0.62%) 오른 6944.81, 나스닥종합지수는 151.35포인트(0.65%) 뛴 2만 3547.17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이날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마이크로소프트(1.20%), 아마존(3.37%), 메타(0.28%), 브로드컴(0.06%), 월마트(1.44%) 등이 올랐다. 엔비디아(-0.42%), 애플(-1.86%), 구글 모회사 알파벳(-0.75%), 테슬라(-4.15%) 등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체포 소식에 미국의 현지 에너지 투자 기대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CES 2026이 힘을 보탰다. 엔비디아는 차세대 슈퍼 칩 베라 루빈을 공개하며 본격 양산 단계에 있다고 밝혀 주가가 장중 한때 상승했다. 마이크론은 AI 효과로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 주기가 다가오는 데다 회계연도 3분기 매출 예상치를 상향 조정한 덕분에 10.04% 급등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최초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소비자이고 당분간 다른 업체가 HBM4를 쓸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HBM4의 유일한 소비자로서 이점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수요가 매우 높기 때문에 모든 HBM 공급업체가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며 “우리 모두 잘 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D램과 관련해서도 엔비디아가 그래픽용 그래픽D램(GDDR)과 저전력D램(LPDDR) 등의 최대 구매자라는 점에서 공급 부족의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직접 구매하는 대규모 고객사로서 공급망 계획 수립을 매우 잘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메모리반도체 업황도 낙관했다.
이날 S&P가 발표한 미국의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5를 기록했다. 11월 54.1과 시장 예상치 52.9를 모두 밑돌았다.
마두로 대통령 생포로 한동안 베네수엘라산 원유 공급에 대한 장단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제 유가는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19달러(2.04%) 떨어진 배럴당 57.13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1.7% 상승에서 변동폭이 커진 셈이다. 국제 유가는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이 과거 수준으로 정상화되려면 장기간 천문학적인 돈이 투입돼야 한다는 분석이 잇따른 데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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