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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년 국방비 2000조원 쓰겠다"…군비 확대 경쟁 불붙었다

"안전 보장할 꿈의 군대 구축"

예산 50% 파격 증액 요구

"관세 수익으로 달성 가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도 국방 예산을 올해보다 50% 증액한 1조 5000억 달러(약 2176조 원)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중국 역시 매년 국방비를 늘리고 있어 전 세계적인 군비 확대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매우 혼란스럽고 위험한 시기에 국가 이익을 위해 2027년 국방 예산을 1조 달러가 아닌 1조 5000억 달러로 책정해야 한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우리는 오랫동안 당연히 누려야 할 ‘꿈의 군대’를 구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어떤 적을 상대하더라도 우리의 안전과 보안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8일 2026년도(2025년 10월∼2026년 9월) 국방수권법(NDAA)의 국방 예산을 1조 달러에 살짝 못 미치는 9010억 달러(약 1307조 원)로 확정했다. 그런데 1년 만에 이보다 무려 50% 늘어난 6000억 달러(약 870조 원)를 증액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다른 나라에 부과된 관세로 인해 막대한 수익이 창출되지 않았다면 (국방 예산을) 1조 달러로 유지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관세와 그로 인한 엄청난 수입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1조 5000억 달러라는 수치를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취임 후 동맹의 국방비 지출 확대를 압박하면서도 자국에는 보수적인 국방 예산을 추구해왔다. 하지만 중국·러시아 등의 위협이 높아지자 자국의 국방 예산 증액을 추진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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