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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간 총 매출 220억…디자인 스타트업의 인큐베이터 역할 '톡톡'

◆서울디자인창업센터

2020년 개관 후 기업 111곳 지원

입주기업, 50억 유치·133명 고용

"기업 간 네트워킹 강화, 성장 지원"

지난해 DDP 디자인스토어 팝업기획전 전경. 사진제공=서울디자인재단




서울디자인창업센터가 청년 디자이너의 창업을 돕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단순 공간 대여를 넘어 시장 진입까지 돕는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창업 기업들의 질적 성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서울디자인창업센터에 따르면 2020년 7월 개관 후 지난해 말까지 5년여 간 센터에 입주했거나 졸업한 기업 111곳의 매출액이 총 221억 원으로 집계됐다. 센터는 차세대 청년 디자이너의 스타트업 창업을 돕는 인큐베이팅 플랫폼이다. 디자인 창업에 특화된 공간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소통의 장을 제공하면서 디자인 창업가들의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센터는 문을 연 첫해인 2020년 기업 23곳에 이어, 지난해의 경우 34곳을 추가 선정했다. 센터를 졸업한 기업 59곳을 제외하면 현재 52곳이 이곳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5년여 간 센터를 거친 기업들이 유치한 투자자금도 약 50억 원에 이른다. 입주기업들은 직원 133명을 새로 고용했고, 지식재산권 240건을 취득했다.



입주기업들은 센터의 가장 큰 장점으로 판로와 유통에 특화된 지원 체계를 꼽았다. 디자인 분야 기업들의 관심이 큰 글로벌 디자인 페어나 국내 셀렉트숍, 국내외 유통 플랫폼 등과 연계해 유망한 기업들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다.

원인어헌드레드는 센터 입주기업 중 대표적인 성공 사례 중 하나다. 이 업체가 전개하는 ‘핀카(FINCA)’는 무신사가 운영하는 온라인몰 ‘29CM’의 대표 홈 브랜드로 꼽힌다. 원인어헌드레드는 러그·파자마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디자인 브랜드로 카테고리를 점차 확장하는 동시에 새 브랜드 론칭과 멀티 브랜드 전략을 추진하며 해외 시장도 두드리고 있다. 원인어헌드레드 관계자는 “센터 입주사 선정 사실만으로도 사업성이나 디자인에 관한 검증을 마친 셈”이라며 “비용을 최대한 아껴야만 했던 사업 초기, 센터는 사무실 이용 비용이 저렴하고 각종 지원 프로그램이나 강의 등을 제공한 덕분에 우리 같은 스타트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센터는 입주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그 방법 중 하나로 힘을 쏟는 분야가 입주기업 간 네트워킹 활성화다. 센터는 지난해 입주공간을 2개 층으로 확장했고, 3층의 콘퍼런스홀을 ‘네트워킹 라운지’로 새롭게 바꿨다. 이곳에서는 고용노동부, 국민대 테크노디자인대학원 등과 협력해 강연 및 북토크가 열린다. 새로 선보인 ‘서울디자인런’ 세미나 및 워크숍에는 6개월 간 876명이 참여했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디자인 기반 창업 수요가 빠르게 늘며 센터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며 “서울의 디자인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창업 생태계 전반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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