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뛸 때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통해 하나씩 얻어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성장하고 있다는 걸 실감했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 차를 맞는 윤이나가 올 시즌 확 달라질 모습을 예고했다. 9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서울호텔에서 열린 용품 후원사 테일러메이드의 신제품 드라이버 Qi4D 공개 행사에 참석해서다.
202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석권한 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윤이나는 당초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혔지만 뚜렷한 존재감을 과시하지 못했다. 11월 토토재팬 클래식 공동 10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윤이나는 이날 “작년에는 저답지 않은 플레이를 많이 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윤이나는 나름 소득이 있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한국에서 뛸 때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통해 하나씩 얻어가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면서 “정말 잘하는 선수들을 보며 배우는 것도 많았다. 그런 면에서 미국 진출을 잘했다고 생각했고, 골프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제 골프를 온전히 즐기지 못했다”는 윤이나는 “올해는 예전에 하던 플레이로 돌아오려고 노력 중이다. 스스로를 믿고 2024년처럼 당찬 골프를 다시 쳐보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올해 LPGA 투어 데뷔를 앞둔 이동은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이동은은 “첫 시즌은 무사 완주가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인왕이나 우승에 대한 욕심도 나지만 욕심이 날 때 잘 안 되는 게 골프다. 욕심은 잠깐 눌러두고, 올해는 잘하는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 제 골프를 넓혀가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동은은 새로운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LPGA는 어릴 때부터 꿈꾼 무대다. 그곳에서 도전하게 돼 기쁘고 설레는 마음이 크다”며 “동시에 책임감도 엄청나게 느낀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만큼 결과에 조급해하지 않겠다. 매 라운드 배운다는 자세로 차분하게 임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이동은과 함께 미국 진출에 도전했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한 방신실은 “이 시간이 ‘멈춤’이 아니라 더 큰 무대로 나가기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팬 여러분의 응원으로 지금까지 잘 버티며 달려올 수 있었다. 지난 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더 단단해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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