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시즌 11차례 우승 타이기록을 작성하고는 양 검지를 세워 하늘을 찔렀던 안세영(24·삼성생명)이 이번에는 손가락 3개를 펴 보였다. 말레이시아 오픈 대회 3연패. 새해에도 배드민턴 코트는 안세영 세상이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치른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1000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2대0(21대15 24대22)으로 돌려 세웠다. 8강전 승리 때 고작 34분이 걸렸는데 이날 결승도 56분 만에 끝냈다. 천적 천위페이(중국·4위)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4강전 기권승으로 체력을 아낀 안세영이다.
지난해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11회), 단식 선수 역대 최고 승률(94.8%), 사상 최초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 돌파로 배드민턴의 새 역사를 쓴 안세영은 아시안게임이 있는 새해도 우승으로 가뿐하게 출발했다.
1게임 초반 1대6 열세를 뒤집고 막판 7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잡은 안세영은 2게임에는 9대17에서 듀스까지 끌고 가 기어이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우승으로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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