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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게임은 심지어 11대3…파죽의 장우진, 세계 2위 린스둥 넘고 결승에

월드테이블테니스 도하 男단식서 4대2 만리장성 허물어

8강서 세계 5위 뫼레고르 잡은 데 이어 2인자까지 격파

장우진. WTT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 남자 탁구 간판 장우진(세아)이 올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첫 대회에서 세계 2위 린스둥(중국)을 꺾는 '테이블 반란'을 일으키고 결승전에 올랐다.

세계 랭킹 18위인 장우진은 11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WTT 챔피언스 도하 2026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린스둥에게 게임 점수 4대2(8대11 11대8 11대9 12대10 8대11 11대3) 역전승을 낚았다. 이로써 결승에 오른 장우진은 하리모토 도모카즈(4위·일본)-린윈루(13위·대만)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장우진이 WTT 챔피언스 출전 사상 단식 결승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장우진은 이번 대회 32강에서 세계 9위 알렉시스 르브렁(프랑스)을 3대2, 16강에서 19위 도가미 순스케(일본)를 3대1, 8강에서 세계 5위 트룰스 뫼레고르(스웨덴)를 4대1로 차례로 꺾은 데 이어 세계 2인자 린스둥까지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린스둥은 지난해 2월 역대 최연소인 19세 9개월 24일의 나이로 남자부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그해 9월 왕추친에게 1위를 내주기까지 7개월 간 세계 1위를 지켰던 중국의 간판급 선수다. 특히 린스둥은 지난해 싱가포르 스매시 우승과 유럽 스매시 준우승 등 WTT 시리즈에서도 활약했다.

챔피언스 도하는 WTT 시리즈에서 그랜드 스매시 다음으로 높은 상위급 대회로 남녀 단식에 세계 정상급 32명만 초청됐다. 총상금 50만 달러(약 7억 2000만 원)가 걸려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준결승에 오른 장우진은 린스둥을 맞아 출발은 좋지 않았다. 강한 공세를 펼친 린스둥에게 첫 게임을 8대11로 내줬다. 하지만 장우진은 특유의 파워 넘치는 드라이브를 앞세워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 2게임 들어 한 박자 빠른 공격과 테이블 구석구석을 찌르는 드라이브로 11대8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장우진은 3게임도 11대9로 따냈고 듀스 접전을 벌인 4게임도 12대10으로 가져와 게임 점수 3대1로 앞섰다. 5게임을 잃은 장우진은 그러나 6게임 들어 초반부터 강한 공세로 몰아붙여 11대3 대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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