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트럼프, 관세부터 때렸다…"이란 교역국에 2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에 25% 관세를 즉시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가 이란에 거주하는 자국민들에게 “즉시 이란을 떠나라”는 출국 권고를 내리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에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는 미국과 하는 거래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받게 된다”며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고 적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 세 문장짜리 메시지에서 “이 명령은 최종적이며 확정적인 것”이라고 못을 박았는데요. 이란에 대한 군사개입 가능성을 열어놓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부터 때려 이란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이란의 주요 수출 대상국은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인도, 튀르키예 등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중 무역 휴전이 깨질 수 있다”며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세계 최대 구매국이며 특히 최근 이란산 원유 수입량을 늘려왔다”고 짚었습니다. 한편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단체인 이란인권(IHR)은 시위 16일째인 이날 시위대만 최소 648명이 숨졌으며 일부 추산에 따르면 6000명 이상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노골적 연준 흔들기에 '셀 USA'…1970년대 '인플레 악몽'까지 소환
미 법무부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노골적으로 수사하고 나서자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12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3% 이상 오른 트로이온스당 4600달러대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3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도 장중 8% 치솟아 사상 최고치인 86달러에 육박했고요. 글로벌 채권시장의 기준점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장중 4.2% 이상으로 솟구쳤다가 다시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은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독립성 침해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올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재정 적자 부담을 덜고 싶어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리수에 행정부와 여권 내에서도 반발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이 11일 “파월 의장 수사가 상황을 엉망으로 만들었다”며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걱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전직 연준 의장과 재무부 장관들을 포함한 13명의 저명 경제학자들도 12일 성명을 내고 “제도가 취약한 신흥시장에서 통화정책을 입안하는 방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시도가 1970년대 중반 발생한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재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당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아서 번스 전 연준 의장을 압박해 통화완화 정책을 추진했다가 석유 파동과 맞물려 10% 넘는 물가 상승을 유발했습니다.
구글, AI 생태계 장악 속도…맞수 애플도 손잡았다
애플과 구글이 12일(현지 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차세대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글의 제미나이 모델과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방대한 데이터 학습을 거쳐 광범위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으로 AI 기능을 구현하는 핵심 기반인데요. 제미나이를 아이폰 등 각종 기기에 탑재시켜 애플의 차세대 AI 비서 ‘시리’ 구동 책임을 맡기게 됩니다. 계약의 세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빅딜’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번 계약은 애플이 맞수인 구글의 제미나이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이달 7일 애플을 제치고 8년 만에 시가총액 2위 기업에 등극할 정도로 눈엣가시 같은 존재이지만 AI 전환을 위해서는 구글과의 협력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애플은 “신중한 평가 끝에 구글 AI 기술이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을 위한 가장 유능한 기반을 제공한다고 판단했다”며 “이 기술이 애플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혁신적인 새로운 경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글이 최근 월마트와 손잡고 AI 쇼핑에 뛰어든 데 이어 애플의 선택까지 받으면서 오픈AI와의 경쟁에서 절대 우위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에 이어 아이폰까지 제미나이를 탑재하면 사실상 AI 생태계 핵심인 스마트폰 시장은 구글이 주도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날 빅딜 소식에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는 급등했다. 알파벳은 클래스 A주 기준 장중 한때 전일 종가 대비 1.5% 이상 상승하며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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