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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작년 GDP 0.2%↑…3년만에 역성장 탈출

제조업·수출 부진은 계속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14일(현지 시간) 베를린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과거 서독 초대 총리인 콘라트 안데나워 탄생 150주년을 맞아 제작된 기념 주화를 들어 보이고 있다. EPA연합뉴스




독일의 작년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도에 비해 0.2% 증가했다고 연방통계청이 15일(현지 시간) 밝혔다.

독일 경제는 2023년 실질 GDP 증가율 -0.9%, 2024년 -0.5%를 기록한 뒤 3년 연속 역성장 위기에서 벗어났다. 루트 브란트 통계청장은 "2년간 침체 이후 독일 경제가 다시 소폭 성장했다"며 주로 정부와 민간 소비 지출 증가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독일 경제 중추인 자동차·기계 등 제조업 생산량은 1.3% 감소해 3년 연속 줄었다. 수출 역시 -0.3%로 3년 연속 위축됐다. 통계청은 미국 관세와 유로화 강세, 중국과 극심한 경쟁 등으로 수출이 역풍을 맞았고 설비·건설 투자 역시 줄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국방·인프라 분야 돈풀기 효과로 올해 독일 경제가 1% 안팎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독일 정부는 지난해 3월 기본법(헌법)을 고쳐 12년간 5000억 유로(853조 원)의 인프라 투자 특별기금을 조성해 쓰기로 하고 국방비는 사실상 무제한으로 풀었으나 경기부양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최근 여당 의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일부 분야의 상황이 몹시 심각하다"며 과도한 관료주의와 세금 부담 등 경제를 발목 잡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게 올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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