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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조기 총선' 카드에 日 야권 결집 "신당 창당"

자민당과 협력 끝낸 공명당, 입헌민주당과 손잡아 "중도 결집"

"다카이치 안보정책·개헌 등 보수화 경계…'선거용 야합' 비판도"

사이토 데쓰오(왼쪽) 일본 공명당 대표와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가 15일 도쿄 국회에서 만나 신당 창당에 합의하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60%대의 높은 지지율을 기반으로 조기 총선 카드를 내던지자 일본 제1 야당과 3야당이 결집해 신당을 창당하기로 했다. 강경 보수 성향의 다카이치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에 대항해 중도층을 결집하겠다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공명당이 26년간 협력 관계였던 자민당과 지난해 10월 결별한 후 입헌민주당과 새로 손을 잡으면서 정치권의 지각 변동이 이어지고 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입헌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대표와 공명당의 사이토 데쓰오 대표는 15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총선을 앞두고 신당을 만드는 데 합의했다. 신당의 당명은 ‘중도개혁’으로 정하고 노다 대표와 사이토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은 다카이치 총리가 이달 23일 중의원(하원)을 해산해 다음 달 8일께 총선이 실시될 경우 비례대표 후보의 단일 명부를 만들기로 했다. 비례대표에서는 공명당 측을 우대하는 대신 공명당은 지역구에서 후보를 내지 않고 입헌민주당 후보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공명당이 과거 자민당과 취했던 선거 협력보다도 한층 강화된 방식이다. 공명당은 자민당과의 연정 이탈 전까지 지역구에서 상당수 자민당 후보를 추천해 지원했고 자민당은 반대급부로 자당 지지 세력에 공명당 비례대표 후보를 밀어줄 것을 요청했다.

종교단체 창가학회에 뿌리를 둔 공명당은 지역구에서 1만∼2만 표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해 여야가 접전인 곳에서는 공명당의 표심이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자민당의 오노데라 이쓰노리 세제조사회장은 “지금까지는 공명당과 협력하며 선거전을 벌여왔다”며 “반대 상황이 된다면 격전 지역에서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지통신이 9∼12일 117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은 전달 대비 1.1%포인트 오른 61.0%였다.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 22.5%, 입헌민주당 4.2%, 국민민주당 3.6%, 참정당 3.4%, 공명당 2.5%, 유신회 2.3%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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