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실리콘웍스(108320)가 실적 전망치가 개선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실리콘웍스는 전 거래일 대비 4.16% 오른 6만 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은 실리콘웍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69% 늘어난 315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214억 원 대비 47.2% 높은 수치다. 하이투자증권이 예상한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70% 성장한 3,608억 원이다. 전통적으로 1분기는 비수기에 해당하지만 올해는 DDI(디스플레이구동칩)의 공급 부족으로 고객사의 강한 주문이 몰리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실리콘웍스의 2021년 연간 매출액을 1조 5,700억 원, 영업이익을 1,461억 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각각 35%, 55% 늘어난 수치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실리콘웍스와 사업 영역이 매우 유사한 대만 노바텍의 올 1~2월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52% 증가했다”며 “실리콘웍스의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8.5배 수준으로 과거 평균 수준을 하회하고 있어 저평가 상태”라고 밝혔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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