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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팀 24/7] 순찰·비상벨·동행…'여성 밤길' 지키는 사람들
사회 사회일반 2019.08.30 17:27:00“서대문경찰서에서 점검 나왔습니다. 잘 들리십니까?” 김지민 서대문경찰서 범죄예방진단팀 순경이 서울 서대문구 신촌 골목길의 한 가로등에 부착된 비상벨을 누르고 말했다. 김 순경이 벨을 누른 지 3초도 되지 않아 가로등에 달린 스피커를 통해 “잘 들린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김 순경은 “비상벨은 112종합상황실과 연결돼 있다”며 “비상시 벨을 누르고 말하면 상황실에서 상황을 인지한 직후 경찰이 출동한다”고 설 -
[경찰팀 24/7]촬영화면 숨긴 '눈속임'…빅데이터 꿰고 '눈치전'
사회 사회일반 2019.08.16 17:07:42“휴대폰 잠금 풀어보세요.” 지난달 29일 오후2시께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사복 차림의 지하철경찰대 소속 이모 수사관이 계단을 오르는 20대 남자 A씨의 팔을 잡아챘다. A씨는 당황한 표정으로 경찰의 팔을 걷어내려다 실랑이 끝에 휴대폰을 내놓았다. 경찰이 확인한 A씨의 휴대폰에는 홍대입구역 승강장에서 9번 출구까지 한 여성의 뒤를 따라가며 치마 속을 찍은 동영상이 있었다. 이 수사관은 “몰카범은 휴대폰 -
[경찰팀 24/7]"방학 맞아 늘어난 청소년 일탈, 빅데이터로 찾아내죠"
사회 사회일반 2019.08.02 15:41:29“제발 한 번만 봐주세요.” 지난달 29일 오후5시 서울 강동구 천호동 로데오거리 모텔촌 뒷골목. 담배를 피우다 서울 강동경찰서 여성청소년과 학교전담경찰관(SPO)인 유건우 경사와 이창훈 순경에게 적발된 고3 여학생이 간절한 눈빛으로 애원했다. 두꺼운 화장 뒤로 앳된 얼굴을 한 학생은 흡연 사실이 학교와 부모님에게 알려질 것을 걱정했다. 유 경사와 이 순경은 학생이 피던 담배를 압수하고 주의를 주는 선에서 계도했다. -
[경찰팀 24/7] 도난보물 못찾으면 '미완'…'덫' 놓고 피말리는 밀당
사회 사회일반 2019.07.19 18:02:16“만국전도(萬國全圖)에 관심을 가지는 재력 있는 회장님이 있습니다. 일단 확인만 시켜주십시오.” 도난당한 보물 제1008호 만국전도가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수사팀은 피의자가 판매를 위탁했다는 유통업자를 포섭한 뒤 그를 가장해 피의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압수수색영장 없이 첩보 하나에 의지해 경북 안동까지 먼 길을 내려온 수사팀으로서는 당장 되찾지는 못할지언정 진품 여부라도 우 -
[경찰팀 24/7]해상순찰·이안류 실시간 감시…"여름바다와 싸움 시작됐죠"
사회 사회일반 2019.07.05 17:14:04“여기 해운대 앞바다인데요. 사람이 바닷물에 빨려 들어가고 있어요. 빨리 와주세요.” 지난달 27일 오후6시가 조금 넘은 시각.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있던 30대 여성 A씨가 전화기에 대고 다급한 목소리로 경찰을 불렀다. 약 4분 후 연안구조정을 타고 현장에 도착한 해양경찰은 거센 물길에 휩쓸려 허우적거리고 있는 오모(56)씨를 발견했다. 해경은 오씨에게 구명환을 안겨주고 구조정 위에서 구명환과 연결된 밧줄을 당겨 -
[경찰팀 24/7]밀린월급·성희롱 꼼짝마! 착한 일터 만드는 '노동해결사'
사회 사회일반 2019.06.07 17:53:30“요즘은 평시 감독기간이어서 사업장을 방문해 사업주·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임금 체불은 없는지, 최저임금 이상으로 임금을 주고 있는지, 성희롱은 없는지 등을 조사해요. 위반 사항이 드러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시정조치를 요구하죠.” 지난 5일 박해정 근로감독관과 송재준 감독관은 노동질서점검표를 들고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음식점을 찾았다. 실제로 사업장에서 노동관계법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방문이었 -
[경찰팀 24/7]'사이버 범죄 지도' 그리니…암흑 속 적이 드러났다
사회 사회일반 2019.05.24 17:51:19“조용하지만 이보다 치열한 전쟁터는 없습니다.” 지난 16일 오전 찾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사이버안전과 사이버범죄예방계 사무실은 고요하다 못해 적막감마저 감돌았다. 피의자의 고성과 시도 때도 없이 들려오는 무전으로 정신없는 형사 당직 사무실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이따금 들려오는 소리는 키보드를 두드리는 소리뿐이었다. 김상순 경찰청 사이버범죄예방계장은 “사이버수사가 겉보기에는 정적이어도 이면에는 -
[경찰팀 24/7] 맞춤복 김순경…신뢰를 '정조준'
사회 사회일반 2019.04.26 17:34:27지난 2014년 11월 승리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이 하나 올라왔다. ‘충성’이라는 글과 함께 승리가 경찰 정복을 입은 사진이었다. 사진 속 승리의 어깨에는 무궁화 3개까지 달려 있었고 경찰의날과 같이 특별한 날에만 입는 정복과 유사했다. 당장 경정 계급의 현직 경찰이 승리에게 빌려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쏟아져나왔다. 최근 경찰 수사에서 대여업체에서 빌린 사실이 확인되면서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일반인이 입을 수 없 -
[경찰팀24/7] 인터넷전화·메신저피싱...수법 진화에 더 복잡해진 두뇌싸움
사회 사회일반 2019.04.12 17:32:20주부 A(47)씨는 얼마 전 휴대폰으로 ‘안마의자 279만원 결제. 해외사용이 정상 승인됐습니다’라는 신용카드 결제문자를 받았다. 구매한 적 없는 안마의자를 보고 깜짝 놀란 A씨는 문자메시지에 안내된 고객센터로 즉시 전화를 걸었다. 고객센터 상담원이라고 밝힌 이는 “고객님의 명의가 도용된 것 같으니 경찰에 대신 신고해 잠시 후 연락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잠시 후 사이버수사대 경찰이라는 B씨가 전화해 “사기사건에 -
[경찰팀 24/7] 우는 여성 달래고 술값 시비 뜯어말리고..."매일 밤이 아수라장"
사회 사회일반 2019.03.29 16:27:42“전 잘생긴 남자만 만났어요. 어쩌다 못생긴 남자를 만나 배신까지 당하니 너무 속상해요.”자정을 앞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의 한 주점 앞.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도곡지구대 김유리 순경에게 하소연하던 A(27)씨가 급기야 펑펑 울기 시작했다. 남자친구 B(35)씨는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B씨가 퇴폐 마사지 업소를 간 사실을 알게 된 A씨가 B씨의 뺨을 때리자 화가 난 B씨 역시 A씨를 때려 신고가 접 -
[경찰팀 24/7] 조폭·마약사범 소탕·버닝썬...'한국판 FBI' 광수대
사회 사회일반 2019.03.15 16:55:34지난해 11월 클럽 폭행에서 시작된 ‘버닝썬’ 논란이 100여일 만에 마약, 경찰 뇌물, 성 접대, 성관계 불법촬영·유포로까지 확대됐다. 논란이 추가될 때마다 버닝썬의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던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와 가수 정준영, FT아일랜드의 최종훈 등 연예인의 이름이 흘러나왔다. 서울 강남의 클럽을 무대로 연예인·재력가·여성 등이 뒤엉킨,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일이 세상에 알려졌다. 현재 각종 혐의에 대한 수 -
[경찰팀 24/7]하루 1만2,000번 울리는 경보...'그들' 발걸음 끝까지 따라간다
사회 사회일반 2019.02.22 17:22:44‘광주의 A씨 전자장치신호 실종, 안산의 B씨 출입금지 버퍼존 진입, 강릉의 C씨 출입금지 위반’ 지난 14일 서울 동대문구 법무부 서울보호관찰소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 2층. 정면에 있는 대형 모니터 화면 지도에 전자발찌를 부착한 착용자의 위치와 이동방향 등이 실시간으로 표시됐다. 전자발찌 착용자가 학교나 어린이집에 가거나 해당 시설 근처로 접근하면 경보가 울린다. 착용자가 전자발찌를 훼손하는 경우는 경보 중에서 -
[경찰팀 24/7] '웹하드 카르텔' 뿌리뽑겠다지만...예산·법적지원 없인 '공염불'
사회 사회일반 2019.02.08 17:30:36“내 친구는 2017년 8월1X일 새벽에 죽었습니다.” “살고 싶었던 그 애를 매일매일 죽이던 것들을 기억합니다. ‘맛있어 보인다’ ‘내가 본 국산 톱10 안에 든다’ ‘그 학교 다니는데 찾아봐야겠다’… 왜 이들은 이런 댓글을 달 수 있었던 것입니까. 누구의 비호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까. 왜 그 애를 죽이고 내 일상을 파괴하도록 방관했습니까.” 지난달 3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조금 특별한 추모제가 열렸다. 한 -
[경찰팀 24/7]신형 구조정에 잠수요원도 배치...'제2 영흥도 참사' 막는다
사회 사회일반 2019.01.25 17:55:39인천 옹진군 영흥도 앞바다. 미세먼지가 잔뜩 낀 가운데 파도가 평균 0.6m 높이로 잔잔하게 일었다. “사고 났던 해역에 가보자”는 신필수 해양경찰청 영흥파출소장의 지시에 따라 엔진에 시동이 걸리자 연안구조정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파도가 높지 않았지만 손잡이를 잡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넘어질 듯 배가 흔들렸다. 구조정이 순찰한 곳은 지난 2017년 12월 급유선과의 충돌로 낚시 어선이 전복돼 승선자 22명 중 15 -
[경찰팀24/7] '마루마루' 잡자 '망가XX' 활개…불법복제 웹툰 끝없는 숨바꼭질
사회 사회일반 2019.01.11 18:44:38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 특별사법경찰이 최근 국내 최대 불법복제 만화공유 사이트 ‘마루마루’의 운영자를 적발하고 해당 사이트를 폐쇄했다. 앞서 지난해 5월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웹툰 불법공유 사이트인 ‘밤토끼’ 운영자를 검거했다. 부산청 사이버안전과는 같은해 10월 국내 최대 규모의 영상저작물 불법공유 사이트인 ‘토렌트킴’ 운영자를 붙잡고 사이트를 강제폐쇄했다. 경찰 등 정부 차원의 합동단속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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