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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 개입해도 환율조작국 걱정 없다?…분위기가 달라진 이유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5.09 07:00:00외환당국(기획재정부·한국은행)은 원화 가치가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 이를 조정하기 위해 시장에 개입한다. 환율 변동성이 우려된다고 공식 발언하는 ‘구두개입’을 하거나 직접 달러를 사고파는 ‘실개입’을 통해 원화 가치가 출렁이는 것을 막는 것이다. 각국 외환당국이 시장에 개입한다는 건 누구나 아는 일이지만 환율은 주변국들과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해놓고도 안 한 척 쉬쉬하는 것이 불문율이었다. -
3600억 새집 들어가자마자 변기 터진 한은…직원 불만도 일촉즉발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4.20 06:00:006년 만에 셋집살이를 끝내고 본집으로 돌아간 한국은행 직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제대로 된 업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공간이 비좁을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화장실 관리조차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전체 공사비 3600억 원을 어디에 썼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 취임 이후 1년 동안 처우 개선이 이뤄지지 않아 쌓여왔던 불만이 통합별관 입주 등을 계기로 터져 나올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일 복수의 한은 -
美 연준서 급전 600억弗 빌린 곳 어디?…한은은 아니라는데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4.05 06:00:00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가 2021년 7월 상설화한 이후 거의 사용이 없던 FIMA(Foreign and International Monetary Authorities) 레포(Repo) 기구가 지난달 중순 잔액이 0달러에서 600억 달러(환율 1315원 기준 78조 9000억 원)로 일시에 폭증했다. FIMA 레포 기구는 미 연준이 외국중앙은행이 보유 중인 미국 국채를 환매조건부로 매입해 달러화를 공급하는 제도다. 미 연준을 제외한 전 세계 어딘가의 중앙은행이 급전(急錢 -
“SVB 사태 한 달도 안 됐는데 규제 완화 논의할 때냐” 한은 강공 전환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3.31 06:00:00윤석열 대통령이 은행의 과점 문제를 지적하면서 출범한 은행권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한국은행이 이례적으로 강한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은행권 경쟁 촉진을 위해서 비은행권에 지급결제 업무를 허용하면 소비자 편익 등 국민 후생이 증진된다는 목소리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한은은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결제 리스크를 더 세게 관리해도 모자랄 판에 규제 완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 -
한은이 비은행권 PF 집중 점검하는데 새마을금고만 빠진 이유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3.30 06:00:00국내 금융시스템 리스크 전반을 관리 감독하는 한국은행이 최근 새마을금고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세부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마을금고는 행정안전부가 포괄적 감독권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성격이 유사한 농협, 수협, 축협, 신협 등 다른 상호금융기관과 달리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건전성 감독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한 -
연준 과속 긴축에 문제 터졌는데 금리 안 올리면 더 위험하다고?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3.21 12:02:30고물가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가 촉발한 금융 불안 속에서 21~22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다. 연준은 물가를 안정시키면서도 금융 불안은 잠재우는 동시에 경제 침체까지 피해야 하는 복잡한 딜레마에 놓여 있다. 이번 FOMC 결과에 따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최종금리도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이번 금리 인상기에서 가장 중요한 통화정책 이벤트 -
“정책 의도보다 완화적 기대 형성했다” 이창용 정면 반박한 조윤제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3.15 06:00:00지난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1년 만의 금리 동결 결정만큼 관심을 모았던 것은 조윤제 금통위원이 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냈다는 것이다. 총재 후보로 거론되며 주미대사까지 지낼 만큼 무게감을 지닌 조 위원이 소수의견을 낸 것은 2020년 4월 금통위원으로 취임한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이다. 한은 안팎에서는 그동안 조 위원이 협의체로서의 금통위 역할을 중시해 개별 의견을 내지 않았던 만큼 처음 나온 소수의견에 주목했다. -
‘예측불가’ 연준에 밤잠 설치던 한은…SVB 덕에 금리 인상 부담 덜까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3.14 13:07:03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통화정책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올해 초 미국에서 경기침체 우려가 나오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월 초 ‘디스인플레이션’을 처음 언급했을 때까지만 해도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기대가 쏟아졌다. 그런데 이후 고용·물가 지표가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긴축 우려가 다시 커졌고 시장이 출렁이기 시작했다. 이 -
금리 인상 사이클 변곡점될까…9가지 질문으로 본 2월 금통위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2.22 07:00:00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3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최근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가 좋지 않은 만큼 금리를 더 올리기보다는 그동안의 금리 인상 효과를 살펴볼 것이란 분석인데요. 다만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1년 반 동안 이어져 온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고 장담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넘는 데 -
“올해 신입 63명에 서울대 경제 2명이라고?”…술렁이는 한국은행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2.15 07:00:00올해 한국은행에 새로 들어온 행원 가운데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생이 과거보다 크게 줄었다는 소식에 한은 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서울대 졸업장이 우수 인력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때 서울대 편중이 심각하다는 우려를 받았던 한은에 서울대 출신이 하루아침에 뚝 끊기면서 많은 말이 오가고 있다. 한은뿐만 아니라 금융 공기업 전반에 대한 선호도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와 함께 낮은 처우 등으로 한은이 인기 없는 직장 -
중국 의존도 줄이는 것에 진심인 이창용…10년째 ‘脫중국’ 외쳤다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2.10 06:00:00“어떻게 생각하면 외환위기 이후에 굉장히 많은 구조조정을 하고 대기업들도 어려움을 당할 수 있었는데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고 고도성장하는 과정에서 중국 특수가 우리나라가 필요로 한 구조조정을 할 시간을 10년 준 것입니다. 중국 성장이 낮아지면 주변국은 분명히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해당 발언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얼마 전에 한 말 같지만 2016년 8월 12일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 -
“듣고 싶은 것만 듣다간 큰코다친다” 시장에 쏟아지는 경고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2.06 06:00:00“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 등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시장과의 인식차가 당분간 지속될 경우 향후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월 2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미 연준과 시장 간 인플레이션 및 정책 경로에 대한 인식 차이가 여전히 큰 만큼 앞으로 기대 조정 과정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 -
국내 최고 싱크탱크 만든다더니…경제 학술상 휩쓴 한은 직원들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2.02 16:28:30한국은행 직원들이 경제학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국내 최대 경제 학술단체인 한국경제학회가 이번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서 시상하는 4개 학술상 가운데 자격 제한이 없는 2개 학술상을 한은 직원들이 받았다. 이창용 총재는 지난해 4월 취임과 함께 한은을 국내 최고 경제 싱크탱크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2일 한국경제학회는 고려대에서 ‘2023 경제학 공동학술대회’를 열고 국내 경제학 관련 학회 58곳과 함께 공 -
빨리 끝내자는 시장, 아니라는 중앙은행…판세를 보는 3가지 쟁점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1.25 07:00:001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시장에서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났다는 분석이 쏟아지면서 한국은행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물가가 제대로 잡히기도 전에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시장금리가 떨어지면서 긴축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지난해부터 연방준비제도(Feb·연준)와 시장의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연초부터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놓고 새로운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 24일 한은과 금융투자 -
시장이 한은 총재 말을 듣지 않는 5가지 이유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1.16 12:22:56“오늘 통방문(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이나 총재님 발표를 보면 사실상 이번을 끝으로 금리 인상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부터 동결한다는 의미로 해석되는데 그렇게 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기자) “제가 지금 발표한 것이 금리를 지금부터 동결한다고 해석하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요? 제가 발표한 것을 앞으로 금리를 동결하는 것으로 해석하시면 좀 곤란하지 않나 생각합니다.”(이창용 총재) 지난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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