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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면접 불합격 메일이 '취뽀' 무기가 된다고요?[일당백]
국제 국제일반 2024.06.30 07:30:00스펙 안 본다는 기업…"그럼 뭘 본다는 겁니까?" “학창 시절에 힘을 쏟은 일은 묻지 않습니다.” 입사 지원자인 당신에게 기업이 이런 요구를 해온다면 어떤 생각이 들지 상상해보라. 열 중 네 다섯은 아마도 “그럼 뭘 보겠다는 거냐”하고 의문을 가질 것이다. 기업의 선택을 받기 위해 사소한 경험 하나까지도 ‘특별한 무엇’으로 포장하고, 어필해야 하는 다수의 취준생들에게 ‘학창 시절 힘 쏟아 만들어 낸’ 한 줄, 이른 -
출근은 했는데 아무것도 못 하겠다? 당신만의 이야기가 아니다[일당백]
국제 국제일반 2024.06.23 06:30:00주 5일 출근했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거의 하루를 통으로 날리는 일이 잦다면? 내 마음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과도하게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거나 번아웃 증후군이 와서 내 정신 건강이 나빠졌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근로자들의 정신 건강 문제는 어느덧 전세계 기업들이 신경 쓰는 요소로 자리 잡게 됐다. ◇'번아웃의 나라' 된 영국, 근로자들 매주 하루 통으로 날려 =전 세계 30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가진 -
조직과 신념 사이… 직딩의 '정치 활동' 어디까지 허용될까 [일당백]
국제 정치·사회 2024.06.16 08:20:00오늘날 우리 직장인들이 ‘일로 만난 사이’라는 점에 서로 동의한다면 일에 방해되는 예민한 이슈는 처음부터 꺼내지 않는 편이 좋다. 그러나 우리는 정치적으로 격렬한 나라에 살고 있고, 누구에게나 물러설 수 없는 정치적 신념도 하나쯤 있을 것이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공간이 바로 이곳 직장이기에 내 신념을 건드리는 일과 맞닥뜨릴 확률도 그만큼 높아질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그런 내 정치적 신념 -
"전화하려면 미리 문자하세요"…'전화 공포증' 빠진 신입사원들[일당백]
국제 정치·사회 2024.06.09 08:30:00“표정을 볼 수 없잖아요. 제가 잘못된 말을 하거나 상대방이 제 말을 잘못 이해하면 어떡해요? 전화 상대가 이상하게 여겨도 전 알 수도 없어요.” 미국의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광범위하게 퍼진 두려움증(?)이 있다. 바로 ‘전화 공포증’이다. 미국 텍사스주에서 일하는 직장인 라일리 영(26)은 전화를 기피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같이 토로했다. 그는 전화보다 이메일이나 채팅 메신저를 훨씬 선호한다. 이메일과 채팅 역시 -
日 ‘엘리트 코스’ 공무원의 추락…지원자 줄고, 중도이탈자 늘어난다[일당백]
국제 국제일반 2024.06.02 08:00:00일본 도쿄 가스미가세키(일본 관청가)를 대표하는 엘리트 공무원은 한 때 모든 일본인들에게 동경의 대상이었다. 일본 최고 명문인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한 뒤 국가공무원 종합직(옛 1종) 시험에 합격해 재무성에 입직하는 길은 관료사회인 일본에서 최고의 엘리트 코스로 꼽혔다. 재수, 삼수는 기본이고, 사법시험에 합격하고도 포기할 만큼 잘나가던 일본 공무원의 위상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공무원에 대한 환상이 깨어진 것 -
“다신 보지 말자” 사표 내면 끝일 줄 알았는데…반전[일당백]
국제 국제일반 2024.05.26 08:00:00잊을만하면 온라인에 올라오는 오래된 ‘퇴사 짤(이미지)’이 있다. 한 직장인이 상사 면전에 시원하게 사표를 날리는 그림이다. 상대방 얼굴에 ‘착’하고 감기는 봉투는 그동안 쌓아둔 스트레스와 분노도 담아 ‘다신 보지 말자’고 외치는 듯하다. 그런데 사람일 어찌 될 지 모르는 게 인생사다. 사표와 함께 ‘인연 끝’이라고 생각하면 큰일 나는 게 뒷일이기도 하다. 일본에서는 퇴사했다고 퇴사한 게 아닌, 그만두면 또 다 -
끼니 거르고 주80시간 노동도 불사…전세계 '투잡족' 왜 늘어나나[일당백]
국제 국제일반 2024.05.20 00:05:00“대학 학위가 더 이상 우리 자신이나 가족을 부양할 만큼 충분한 보수를 주는 안정적인 직업을 보장하지 않아요. 학자금 대출 빚에 허덕이는 우리가 투잡(Two jobs)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미국 LA에서 마케팅 컨설턴트로 일하는 이사벨라 아자르는 자신의 틱톡 계정에서 요즘 미국 MZ(밀레니얼·Z세대)에게 퍼진 투잡 현상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그녀가 ‘투잡 현상’에 대해 분노를 표출한 것은 투잡 -
정년퇴직은 옛말…일흔에도 일하는 세계 [일당백]
국제 정치·사회 2024.05.12 07:20:00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맞붙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나이는 각각 81세, 77세이다. 통상 은퇴했어야 할 나이의 두 고령자가 미국 최고의 직장에서 4년 더 일하려고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두 사람을 보면 나이가 들었다고 일을 관두는 ‘정년 퇴직’이라는 제도가 시대착오적으로 느껴진다. 그럼에도 대다수 직장인들에게 ‘정년 연장’이라는 화두는 복잡한 감정을 불 -
“물가는 뛰는데 내 월급만 그대로”…소확행도, 체면도 버린 직장인들 [일당백]
국제 정치·사회 2024.05.04 07:00:00“내 월급 빼고 다 오르네” 인플레이션 앞에서 전 세계 직장인들은 국경도, 언어도, 문화도 넘어서는 비통함으로 대동단결한다. 가파른 물가 상승세에 ‘과거의 나’보다 상대적 소비력이 약화한 직장인들은 과거 일상생활 속에서 한때 중요하게 여겼던 무언가를 포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팍팍해진 생계에 대응하는 방식은 국가별로 다양하다. 어떤 이들은 퇴근 후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가졌던 친구들과의 수다와 맥주 한 -
입사 동시에 이직 준비?…日청년들 ‘이것’도 대행 맡긴다 [일당백]
국제 국제일반 2024.04.27 11:30:003월 신학기가 시작되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4월 학교와 회사, 새로운 회계가 일제히 시작된다. ‘새 출발’의 설렘과 각오가 한창이어야 할 이 시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의 인기어(트렌드워드)에 등극한 것이 있으니 바로 ‘퇴직’과 ‘퇴직대행’이다. “24년 졸업이지만 입사 하루 만에 그만뒀다”, “어제 사표 던지고 왔다” 등 첫 출근과 동시에 일을 그만두기로 했다는 근황 글부터 퇴직하고 싶은 사람을 대신해 퇴직 -
꿈의 주4일제…'100:80:100' 룰은 성공할 수 있을까 [일당백]
국제 국제일반 2024.04.20 07:57:00‘100:80:100'. 근로자가 100% 성과를 유지하되 근로시간은 80%만, 급여는 100% 받는다는 뜻이다. 바로 전세계가 실험 중인 주 4일제의 골자다. 일주일에 4일만 일하고 3일은 휴식을 취하는 꿈의 시나리오는 우리 곁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왔을까. 국내 일부 기업에서 주 6일제 근무를 도입한다는 이야기가 솔솔 들리는 지금, 전세계의 주4일제 실험 현황을 살펴봤다. ◇전세계는 지금 주4일제 실험중 =지난 16일(현지시간) 싱가포 -
절망했거나 혹은 게으르거나…'쉬는 청년'을 보는 두 개의 시선 [일당백]
국제 정치·사회 2024.04.13 11:00:00일 하지 않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심각한 취업 난의 여파로 ‘일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게 아닐까 싶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었다. 일하지 않고 일하고 싶지도 않은 이른바 ‘니트(NEET)’들이 세계적으로 빠르게 늘고 있었다. 직장을 다니는 청년들 사이에서도 열심히 일하기보다는 최소한의 업무만 하면서 눈에 띄지 않게 지내는 ‘조용한 사직(Quiet quitting)’이나 ‘돈보다 편한 일’을 추구하는 분위기가 대세가 됐다 -
눌리고, 치이고, 잘리고…행복하지 않은 중간관리자들[일당백]
국제 정치·사회 2024.03.30 06:30:00직장에서 중간관리자가 행복하기란 원래 어려운 법이다. 업무가 미숙한 후배들을 돌보며 임원급 상사의 수많은 지시 사항을 처리해내는 역할은 누구에게라도 힘겹다. 모호한 역할과 권한 속에서 이리저리 치이는 건 또 어떤가. 이들의 고통은 형제 중 둘째에게 나타난다는 ‘둘째 아이 증후군(Middle Child Syndrome)’과도 비슷하다. 정신분석학 등에 따르면 둘째로 태어난 아이들은 첫째처럼 주목받지도 못했고 막내처럼 사랑받 -
"내 퇴사 과정 함께 해줄래?"…MZ세대가 요란하게 퇴사하는 이유[일당백]
국제 인물·화제 2024.03.23 06:50:00“퇴사하겠습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든 가슴 속 한켠에서 외쳐본 한 마디가 아닐까(필자가 꼭 그렇다는 말은 아니다). 모 예능 방송에서는 점심을 먹고 복귀하던 한 회사원이 본인의 계급을 ‘노비’로 칭하며 많은 시청자들과 웃픈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퇴사라는 두 글자가 갖는 아련함은 생판 모르는 남의 퇴사 이야기에도 쉽게 대리만족과 설렘, 불안과 의문 등 다양한 감정을 자아낸다. 그래서일까. 최근 MZ세대로 -
요즘 日기업 회장님이 '사죄 회견' 수업받는다는데[일당백]
국제 국제일반 2024.03.16 05:30:00사방에서 위기는 몰려오고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는데, 일 할 사람은 계속 줄어 간다. 기업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도, 이들이 둘러싸인 환경도 이전과는 다른 시대. 이웃 나라 일본에서는 '지시하고', '평가하며', '선택하는' 것이 일반이던 기존 사측 또는 사내 임원들의 역할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긴급 사죄 회견 정기 교육 받는 총수 "정말 죄송합니다." 중년 남성 두 명이 고개를 숙이자 카메라 플래시가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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