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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소사/11월8일] 조지 비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1.07 17:50:03석유의 역사가 그로부터 나왔다. 광물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예견하고 정밀분석을 의뢰하며 자금 모집과 채굴ㆍ생산까지 모든 과정이 그를 거쳤다. 주인공은 조지 비셀(George Bissell). 초기 석유사업자들의 꿈도 한결같았다. ‘비셀처럼 성공하자!’ 비셀은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인물. 1821년 11월8일 뉴햄프셔의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주경야독으로 다트머스대학을 나와 라틴어와 그리스어 교사, 신문기자로 일하며 홀로 공부 -
[오늘의 경제소사/11월7일] 영부인 엘리노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1.06 18:27:00프랭클린 루스벨트. 경제 대공황을 극복하고 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끈 지도자이자 미국 유일의 4선 대통령이다. 정작 ‘위대한 루스벨트’의 측근 한 사람의 평가가 흥미롭다. ‘FDR의 90%는 바보, 10%는 엘리노어.’ 부인 엘리노어가 없었다면 루스벨트도 없었다는 얘기다. 엘리노어는 미국 역사상 가장 존경 받는 여성. 심리학자 매슬로가 꼽은 ‘지구에서 자기 실현을 이룬 9명의 위인’ 중 한 사람이다. ‘사람은 베풀기를 그 -
[오늘의 경제소사/11월6일] 사하라 대행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1.05 17:33:391975년 11월6일 오전9시, 모로코 남부 도시 파르타야. 35만명의 민간인들이 국경을 넘었다. 목적지는 스페인령 사하라. 모로코 국기와 코란을 든 행렬은 노래를 부르고 구호를 외쳤다. ‘식민통치자 물러나라’ ‘조상의 땅을 되찾자’. 비무장 민간인들이 열사의 땅으로 들어간 이유는 식민지 처리방식에 대한 불만. 사하라의 장래를 주민투표로 결정한다는 국제사법재판소의 결의가 자칫 분리독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 -
[오늘의 경제소사/11월5일] 마커스 새뮤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1.04 17:35:07점유율 100%. 미국 스탠더드 오일의 극동시장 영업성적이다. 급증하는 일본과 중국의 석유를 전량 공급하던 록펠러의 독점이 깨진 것은 1892년. 유대계 영국인 마커스 새뮤얼(Marcus Samuel)에 의해서다. 새뮤얼의 기반은 일본과 조개. 1853년 11월5일 런던에서 태어난 새뮤얼은 16세부터 가업인 무역업에 참여, 일본산 조개껍질을 양복단추와 여성용 장식품으로 가공해 팔고 영국제 기계설비를 수출해 10년 만에 막대한 부를 쌓 -
[오늘의 경제소사/11월3일] 리빙스턴과 스탠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1.02 17:56:20‘리빙스턴 박사님이시죠?’ 1871년 11월3일, 미국인 스탠리 기자(당시 30세)가 영국 선교사 리빙스턴(58세)을 찾아냈다. 한동안 초등학교 교과서에 탐험사의 명장면이자 인류애의 귀감으로 소개된 적도 있는 대목이다. 스탠리의 탐험 동기는 회사의 강권. 탐험가로 명성을 얻은 리빙스턴이 4차 아프리카 탐험을 떠난 뒤 3년간 소식이 없자 뉴욕 헤럴드지는 그를 내보냈다. 리빙스턴 기사가 흥미를 끌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 -
[오늘의 경제소사/11월2일] 라디오 첫 정규방송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1.01 17:50:58[오늘의 경제소사/11월2일] 라디오 첫 정규방송 권홍우 편집위원 1920년 11월2일 오후6시, 미국 피츠버그시. 창고를 개조한 사무실에서 네 남자가 마이크를 잡았다. 상업적 라디오가 정규방송을 시작한 순간이다. 최초의 정규방송은 세인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대통령선거 개표 속보를 실시간으로 중계 -
[오늘의 경제소사/11월1일] 달러 방위 긴급대책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0.31 18:19:28국제통화기금(IMF) 긴급 대출, 외국으로부터의 현금 차입, 금리 인상…. 1978년 11월1일,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긴급 발표문의 골자다. 핵심은 300억달러에 이르는 현금 확보. 여차하면 외환시장에 무제한 개입해 달러를 사들이기 위해서다. 미국은 막대한 대미 무역수지 흑자를 거두는 서독과 일본ㆍ스위스에서 150억달러, IMF로부터 50억달러(특별인출권 20억달러 포함)를 빌리고 100억달러의 신규 채권을 찍었다. -
[오늘의 경제소사/10월31일] 로빈슨(Joan Robinson)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0.30 17:35:451975년 10월 중순, 비즈니스뉴스위크지에 비명이 울렸다. ‘조앤 로빈슨, 여성 최초 노벨경제학상 수상’이라는 특집기사를 마련해 인쇄까지 마쳤으나 다른 사람들이 상을 받았으니까. 단골 후보였던 로빈슨이 ‘여성의 해’에도 상을 받지 못한 지 32년이 지나도록 경제학상은 남성의 전유물이다. 로빈슨은 왜 사망(1983년ㆍ80세)할 때까지 노벨상에서 제외됐을까. 여성이기에? 아니면 적이 많았던 좌파라서? 논쟁 속에서 살 -
[오늘의 경제소사/10월30일] GATT 출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0.29 17:36:221947년 10월30일 스위스 제네바. 서방진영 23개국이 협정을 맺었다. 이름하여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1995년 세계무역기구(WTO)로 대체되기 전까지 국제무역을 주도한 GATT 체제가 출범한 순간이다. 협정의 골자는 관세 장벽과 수출입 제한 완화. 회원국 간 최혜국 대우를 적용해 관세 차별을 제거하자는 합의에는 2차 대전 이전 세계를 휩쓴 대공황의 와중에서 경쟁적으로 관세를 올려 국제무역의 파국을 초래했다 -
[오늘의 경제소사/10월29일] 수에즈 위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0.28 17:28:141956년 10월29일 오후3시30분, 텔아비브 공항. 공수부대를 가득 실은 수송기 16대가 날아올랐다. 같은 시각 기갑부대도 전차의 시동을 걸었다. 시나이 반도의 이집트군을 목표로 삼은 이스라엘의 기습은 완벽한 성공을 거뒀다. 영국과 프랑스가 약속보다 닷새 늦게 참전했을 때는 할 일이 남아 있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진격속도가 그만큼 빨랐다. 영국과 프랑스는 어떤 이유에서 이스라엘과 손을 잡았을까. 두 가지 이유에서다. -
[오늘의 경제소사/10월27일] 빅뱅(Big Bang)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0.26 17:48:10주식과 파생상품 각기 43%, 외환거래 32%, 채권유통시장 70%. 급성장세를 타고 있는 런던이 세계 주요 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다. 엔론 사태로 미국의 회계기준이 엄격해진 뒤에는 자본유입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 금융에 관한 한 ‘대영제국 이후 최고 전성기’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런던의 금융중심지 시티(the City)가 과거의 영광을 재연한 출발점은 1986년 10월27자로 단행한 규제 철폐. 수수료 자율화와 개방 -
[오늘의 경제소사/10월26일] 샤를 베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0.25 17:14:50프레드릭 테일러. 과학적 관리기법의 원조다. 당대의 그는 최고였을까. 아니다. 20세기 초반 컨설팅 1위는 따로 있다. 샤를 베도(Charles Bedaux). 세계 18개국, 1,000여개 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한 사람이다. 1887년 10월26일 파리 근교에서 태어난 그의 일생은 파란만장 그 자체다. 총명했으나 반항적인 기질로 16세에 퇴학 당하고 매춘 알선과 주먹질로 잔뼈가 굵었다. 인생의 전환점은 베도를 아끼던 깡패 두목의 피살. 지하 -
[오늘의 경제소사/10월25일] 전자레인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0.24 17:43:311955년 10월25일. 미국 주방기기 회사 태펀(Tappan)이 회심작 하나를 선보였다. 출시품은 최초의 가정용 전자레인지(microwave oven). 특허 사용권을 빌린 지 3년 만이다. 특허권자는 방위산업체인 레이언사. 연구원 스펜서가 2차대전 말 군사용으로 개발 중인 레이더 앞을 지나다 바지 속의 땅콩초콜릿이 녹는 현상을 경험한 뒤 전자파로 음식을 조리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게 시초다. 레이언사는 1947년 민수용 ‘레이저 -
[오늘의 경제소사/10월24일] 메리 마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0.23 17:43:35애덤 스미스도, 마르크스도 그랬다. 리카도나 맬서스도 마찬가지. ‘경제학(Economics)’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적이 없다. 자신의 학문을 도덕철학이나 정치경제학으로 여겼을 뿐이다. 용어로서 경제학의 시초는 앨프리드 마셜. 수요공급 곡선에서 외부경제, 소비자 잉여 등의 개념을 뽑아낸 사람이다. 명구 ‘차가운 이성, 따뜻한 가슴’으로도 유명하다. 대표저술 ‘경제학 원론(1890년)’은 요즘도 경제학 교과서의 원형으로 꼽 -
[오늘의 경제소사/10월22일] 젠킨스의 귀 전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7.10.22 17:34:021739년 10월23일, 영국이 스페인에 전쟁을 선언했다. 포고문을 읽었지만 월폴 수상은 정작 전쟁에 뜻이 없었다. ‘존경 받는 초대 수상’ 월폴은 왜 주저하며 전쟁에 나섰을까. 단초는 젠킨스의 잘려나간 귀. 영국의 밀무역선이 1731년 서인도제도에서 스페인의 검문을 받는 과정에서 젠킨스 선장의 한쪽 귀가 잘린 게 발단이다. 젠킨스는 바로 귀국해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사소한 일’로 간주돼 호응을 얻지 못했다. 사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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