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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소사/4월17일] 토머스 베이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4.16 17:31:29깊은 신앙과 뛰어난 수학 실력을 지닌 목사가 있었다. 토머스 베이즈(Thomas Bayes:1701~1761.4.17)가 주인공. 시간이 흐를수록 인정받는 사람이다. ‘수학의 아인슈타인’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스팸메일이 자동차단되는 것도 베이즈 덕이다. 베이즈가 관심을 기울인 분야는 확률. 방정식을 동원해 ‘인간이 행복하게 지내는 게 신의 뜻’이라고 강조하고 논문 ‘미분학 개론’을 통해 뉴턴을 옹호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은 -
[오늘의 경제소사/4월15일] 맥도널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4.14 17:37:37질주는 시골 가게에서 시작됐다. 1955년 4월15일 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마을에 개점한 햄버거 가게가 세계적 기업으로 클 줄은 아무도 몰랐다. 창업자는 종이컵 외판원 출신인 53살의 레이 크록(Ray Kroc). 크록의 소유는 거의 없었다. 조리기술에서 로고까지 소유권자는 맥도널드 형제. 크록이 가진 것은 프랜차이즈 사업권이 전부였다. 1940년 문을 연 가게에서 연수입 10만달러를 올리는 데 만족하던 형제는 크록의 끈질긴 설 -
[오늘의 경제소사/4월14일] 타이타닉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4.13 18:16:021912년 4월14일 밤11시40분 북대서양. 시속 22노트의 전속력으로 달리던 타이타닉호 앞에 큰 빙산이 나타났다. 조타륜을 황급히 돌린 끝에 충돌은 겨우 피했지만 선체 옆구리 80여m가 찢겨나갔다. 들이치는 바닷물에 16개의 격벽도 소용없었다. 사고 2시간40분 만에 침몰. ‘절대로 가라앉지 않을 불침선(不沈船)’이란 각광 속에 영국에서 출발, 미국으로 가는 처녀항해에서 침몰한 타이타닉의 최후다. 4만6,328톤짜리 호화여 -
[오늘의 경제소사/4월13일] 페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4.12 17:52:46‘외상 사절, 현찰만 가능.’ 1902년 4월12일 미국 와이오밍주의 광산촌에 생긴 포목ㆍ의류점이 내건 영업 원칙이다. 외상 거래에 익숙한 사람들은 곧 망할 것이라고 혀를 찼지만 가게는 번성했다. 첫해 순익 8,514달러. 출자금 2,000달러의 네 곱절이 넘었다. 현금 영업과 광산이 직영하는 대형직매장의 경쟁이라는 역경 속에서 옷가게가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무기는 세 가지. 성실과 친절, 자선이다. 26살의 가게 주인 제임 -
[오늘의 경제소사/4월12일] 섬터 요새-경제전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4.11 17:30:221861년 4월12일 새벽4시30분. 섬터 요새에 포탄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남부의 한복판 찰스턴 항구에 주둔하던 연방군은 3일 만에 쫓겨났다. 미국 남북전쟁의 시작이다. 남부와 북부는 왜 사생결단을 벌였을까. 경제적 이해대립 탓이다. 산업ㆍ금융자본이 지배하는 북부와 농업자본이 중심인 남부는 토지에서 중앙은행제도에 이르기까지 사사건건 맞섰다. 남부는 서부개척지에 대농장 건설을 원했던 반면 북부는 공산품을 소비 -
[오늘의 경제소사/4월11일] 석유전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4.10 17:50:261942년 4월11일 일본이 들썩였다. 보르네오산 원유를 실은 첫 유조선이 요코하마항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내 손으로 뽑아 쓰는 원유’는 일본의 오랜 숙원이었다. 태평양전쟁 직전 일본의 에너지원에서 석유가 차지하는 비율은 8%. 의존도는 얼마 안됐지만 일본은 석유 때문에 전쟁에 나섰다. 중국 침략, 독일과의 동맹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과 영국ㆍ네덜란드가 대일 석유수출을 차츰 중단하자 당시 세계 3대 원유산지이던 동 -
[오늘의 경제소사/4월10일] 프란시스 로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4.09 18:09:14'원사에서 옷까지'. 프란시스 로웰(Francis Lowell)이 1814년 매사추세스주 월담에 세운 섬유공장의 슬로건이다. 섬유산업의 모든 공정을 한 자리에서 처리하기는 월담 공장이 세계 최초다. 영국으로도 역수출됐다는 월담형 공장의 특징은 대자본 고기술. 엄청난 자본과 최신기술이 들어갔다. 로웰은 이를 빌리거나 훔쳤다. 보스턴의 유명가문에서 1775년 태어난 그는 35살에 영국으로 여행을 떠나 2년간 직물공장의 기계를 남 -
[오늘의 경제소사/4월8일] 앙시앵레짐 & 평등과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4.07 17:33:43[오늘의 경제소사/4월8일] 앙시앵레짐 & 평등과세 권홍우 장관이 잘렸다. 귀족과 성직자들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재산을 지킬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1787년 4월8일 프랑스에서 일어난 일이다. 재정총감 알렉상드르 칼론(Alexandre Calonne)이 도중하차한 이유는 세금 때문. 막대한 재산을 갖고 있는 성직 -
[오늘의 경제소사/4월7일] 성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4.06 17:33:511827년 4월7일. 50만년 묵은 숙원이 풀렸다. 영국인 약제사 존 워커(John Walker)가 성냥을 발명한 것이다. 인간은 불을 처음 사용했다는 베이징원인 이후 50만년 만에 불씨의 보관으로부터 자유를 얻었다. 발명의 단초는 실수. 착각으로 섞어놓은 연소산칼륨과 황화안티몬이 불을 일으키자 워커는 연구를 거듭, 혼합물을 바른 천조각을 나무막대 위에 감아서 말린 후 유리조각이 박힌 종이에 마찰시켜 불을 얻어냈다. 매치(Matc -
[오늘의 경제소사/4월6일] 근대 올림픽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4.05 17:15:461896년 4월6일 아테네시 팬아테나익 스타디움. 올림픽의 성화가 피어올랐다. 서기 393년 고대올림픽이 폐지된 지 1503년 만이다. 올림픽 부활의 주역은 두 사람. 고대 경기장 유적을 발굴해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독일인 에른스트 쿠르티우스와 프랑스인 쿠베르탱 남작이다. ‘올림픽의 아버지’로 기억되는 쿠베르탱이 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게 된 동기는 전쟁. 보불(프로이센-프랑스)전쟁 패배로 실의에 빠진 프랑스 -
[오늘의 경제소사/4월5일] 설탕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4.04 18:01:09‘세금 좀 내라-싫다’ ‘그럼 밀수라도 하지 마라-웬 간섭이냐’. 미국 독립에 깔린 경제적 배경이다. 영국과 미국 식민지간 이해다툼이 불거진 것은 1763년. 영국과 프랑스의 식민지 쟁탈전인 7년전쟁이 끝난 직후부터다. 승리했지만 1억3,000만파운드의 전쟁 채무를 안게 된 영국의 선택은 식민지 조세강화와 밀수통제. 1764년 4월5일 제정된 설탕법은 밀수를 억제하는 동시에 관세를 노린 다목적 카드였다. 식민지의 반응은 -
[오늘의 경제소사/4월4일] 피터 쿠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4.03 17:15:51[오늘의 경제소사/4월4일] 피터 쿠퍼 권홍우 젤리, 대통령 후보, 증기기관차, 대서양 횡단 케이블, 통화 증발. 서로 상관없어 보이지만 부분집합으로 얽혀 있다. 공통분모는 피터 쿠퍼(Peter Cooper). 19세기를 풍미한 발명가이자 기업인, 박애주의자다. 쿠퍼는 ‘기름밥’을 먹고 자랐다. 1791년 모자제조업자 -
[오늘의 경제소사/4월3일] XYZ사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4.02 17:06:39[오늘의 경제소사/4월3일] XYZ사건 권홍우 사람들이 호전적으로 변했다. 외국인 규제도 강해졌다. 1798년 4월3일 폭로된 XYZ사건의 여파다. 일부 미국인들은 전쟁을 외쳤다. 사건의 단초는 1794년의 런던조약 . 독립전쟁에서 발생한 피해를 일부 보상한다는 미ㆍ영간 합의에 프랑스가 열 받았다. 독립전쟁을 지 -
[오늘의 경제소사/4월1일] 포스코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3.31 17:18:01[오늘의 경제소사/4월1일] 포스코 권홍우 ‘물과 불ㆍ바람ㆍ흙.’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세상의 4대 원소다. 만물의 근원인 4대 원소가 하루도 빠짐없이 24시간 치열하게 결합하는 곳이 있다. 어딜까. 제철소다. 흙(철광석ㆍ유연탄ㆍ석회)은 1,200℃의 바람이 일으키는 불을 만나 쇳물로 변한다. 쇳물은 다시 -
[오늘의 경제소사/3월31일] 유대인 추방령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3.30 17:51:27‘빈부귀천ㆍ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 떠나라.’ 1492년 3월31일, 스페인이 내린 유대인 추방령(알함브라 칙령)의 골자다. 시한은 7월. 나치의 홀로코스트와 더불어 유대인 유랑사의 비극으로 꼽히는 이 사건은 세계경제의 흐름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추방령의 명분은 종교. ‘가톨릭 신앙의 해악인 유대인을 쫓아낸다’는 구실은 연초 이슬람을 물리친 기사들에게 줄 땅과 재화를 유대인에게서 빼앗기 위함이었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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