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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소사/3월13일] 수전 앤터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3.12 17:32:24미국 달러화 도안에 여성이 있을까. 있다. 잘 통용되지 않을 뿐이다. 주인공은 수전 앤터니(Susan Anthonyㆍ1820년~1906.3.13). 일생을 여권 신장과 인종차별 폐지에 헌신한 인물이다. 그가 들어간 돈은 1달러짜리 동전. 앤터니 달러라고도 부른다. 1979년 처음 선보인 후 누계 10억달러어치가 공급됐지만 유통이 미미해 존재조차 모르는 사람도 적지않다. 달러뿐 아니라 법률에도 그의 이름이 내려져온다. 여성의 참정권을 인정 -
[오늘의 경제소사/3월11일] 무기대여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3.10 17:19:52500억달러. 2차 세계대전 중 미국이 연합국에 지원한 무기와 식량 등의 총액이다. 요즘 가치로 5,254억달러에 해당하는 물자를 내준 근거는 1941년 3월11일 발효된 무기대여법(Lend And Lease Act). 연합국의 병기창을 자임한 미국은 과자 만들듯 무기를 찍어냈다. 전쟁 중 제작한 비행기만 32만4,750대. 항공모함(소형 포함)은 141척을 뽑았다. 7,185톤짜리 수송선을 3일 만에 건조한 적도 있다. 연합국이 쓴 석유 70억배럴 -
[오늘의 경제소사/3월10일] 일본 진주& 쿠웨이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3.09 18:11:47[오늘의 경제소사/3월10일] 일본 진주& 쿠웨이트 권홍우 편집위원 쿠웨이트 경제가 일본인 때문에 거덜날 뻔했다. 일본의 진주양식 성공으로 외화벌이 수단이던 천연진주가 설자리를 잃었기 때문. 1930년대의 일이다. 쿠웨이트를 파탄지경으로 몰고 간 주인공은 미키모토 고키치(御木本幸吉ㆍ1858. 3. 10~1954. -
[오늘의 경제소사/3월9일] 바비 인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3.08 17:11:57내일 모레면 50줄인 섹시 아이콘. 쉬지도 않고 불평도 없이 1조원을 벌어준 달러박스. 외설만화 주인공에서 소녀로 변신한 플라스틱…. 누굴까. 바비 인형이다. 전세계에서 2초마다 1개꼴로 팔린다는 바비 인형이 탄생한 것은 1959년 3월9일. 뉴욕 장난감전시회에서다. 바비 인형의 산모는 루스 핸들러. 1945년 공동 창업한 마텔사의 이사로 지내던 루스는 딸 바버라에서 ‘바비’라는 이름을 얻고 독일 신문에 연재되던 포르노 -
[오늘의 경제소사/3월8일] 아브라함 다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3.07 17:40:59산업혁명 발원지는 영국이 아닐 수도 있었다. 그가 없었다면 철강 부족에 시달렸을 테니까. 아브라함 다비(Abraham Darbyㆍ1678~1717. 3. 8). 영국 산업혁명의 숨은 공로자다. 다비의 당초 직업은 주물업자. 철제 냄비와 주전자가 인기를 끌어도 그는 불안했다. 원자재 부족 탓. 면직공업 기계화가 진행되던 당시 영국은 철 수요의 절반 이상을 수입하는 형편이었다. 철 생산의 연료이자 재료였던 목탄(숯)을 생산할 산림자원이 -
[오늘의 경제소사/3월7일] 존 허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3.06 17:07:37‘달에 사는 인간의 모습이 망원경에 잡혔다’는 뉴스가 런던을 뒤흔들었다. 추문이나 들춰내던 대중지 선(Sun)의 보도였지만 믿는 사람이 적지않았다. 천문학자 존 허셸(John Herschelㆍ1792. 3. 7~1871. 5. 11)이 인용됐기 때문이다. 희대의 오보라도 그의 이름이 들어가면 사실로 여겨질 만큼 신뢰받았던 존의 명성이 쌓인 것은 부친 때부터. 독일 하노버 군악대에 근무하다 영국으로 이민, 음악교사, 오르간 연주자로 지내다 -
[오늘의 경제소사/3월6일] 아스피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3.05 17:29:581899년 3월6일, 독일 베를린 특허국이 프리드리히&바이엘사에 상표등록증을 내줬다. ‘아스피린’ 상용화의 출발점이다. 최고의 제약회사로 올라선 바이엘의 당초 사업영역은 섬유와 염색. 석탄의 부산물인 타르를 이용하는 바이엘의 염료는 색상이 곱기로 유명했다. 제약사업도 염료에서 나왔다. 염료의 폐기물을 이용한 해열진통제 제조가 가능하다는 점을 발견한 바이엘은 1888년 의약품 사업부를 신설하고 약품 생산에 들어 -
[오늘의 경제소사/3월4일] 콘드라티에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3.03 17:39:15[오늘의 경제소사/3월4일] 콘드라티에프 권홍우 니콜라이 콘드라티에프(Nikolai Kondratiev). 경기순환론을 발표한 경제학자다. 소련 사람으로는 경제학 교과서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인물. 1892년 3월4일, 모스크바 부근에서 농노의 아들로 태어나 상트 페테르부르크 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그는 일찌감치 -
[오늘의 경제소사/3월3일] 레오나드 제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3.02 17:02:57갑자기 큰돈이 생기면 뭘 할까. 집 사고 땅 사고 원 없이 써도 남으면? 십중팔구 인정받고 싶어진다. 19세기 미국 졸부들이 딱 그랬다. 유럽 명문가와 혼맥으로 ‘고귀한 신분’을 확인한 대표적인 사례는 레오나드 제롬(L Jeromeㆍ1817~1891.3.3). 영국 총리를 지낸 윈스턴 처칠의 외할아버지다. 뉴욕의 거리와 공원에 이름이 남아 있는 제롬은 철도주식으로 큰돈을 번 사업가. 작전세력으로도 유명하다. 특기는 매도시점 파악. -
[오늘의 경제소사/3월2일] 농노해방령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3.01 17:21:001861년 3월2일, 러시아 국민들에게 고대하던 소식이 전해졌다. 차르(황제) 알렉산더2세가 농노해방령을 발표한 것. 1857년 3월 귀족회의에서 ‘밑에서 농민이 자신을 해방하는 때를 기다리기보다 위에서 농노제를 폐지하는 편이 좋다’는 뜻을 밝힌 지 만 4년 만이다. 농노들은 희망을 가졌다. 차르도 농노해방을 근대화와 부국강병의 시발점으로 삼았다. 나폴레옹 전쟁에서의 승리로 ‘유럽의 헌병’으로 불리며 강대국 대접을 -
[오늘의 경제소사/3월1일] 건함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2.28 17:35:27세금이 혁명을 낳고 왕의 목까지 잘랐다. 무리한 징세의 출발점은 국방력 강화. 영국왕 찰스1세는 악착같이 관세를 거뒀지만 스페인과 프랑스에 대항할 함대를 건설하는 데는 턱없이 모자랐다. 대안은 건함세(Ship Money) 징수. 1628년 3월1일, 국채 강매 형식으로 17만3,000파운드의 건함세가 할당됐다. 즉각 조세저항이 일었다. 종전의 건함세는 전쟁시 해안지역에 국한된 한시적 특별세였던 반면 찰스1세의 건함세는 전국에 -
[오늘의 경제소사/2월28일] 2·28 사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2.27 17:36:361947년 2월28일, 타이베이시. 시민과 학생 만여명이 시청사로 모여들었다. 요구는 하루 전 밀수담배를 단속하면서 무고한 시민을 사살한 책임자 처벌. 상점도 문을 닫고 공장은 조업을 중단했다. 사태는 대만 전역으로 번졌다. 소요를 확산시킨 것은 정복자처럼 대만을 쥐어짠 국민당에 대한 누적된 불만. 일제 패망과 함께 대만을 접수한 국민당은 기대와 달리 부패 그 자체였다. 요직은 본토 출신이 싹쓸이한 가운데 신문에는 -
[오늘의 경제소사/2월27일] 루이비통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2.26 17:35:07나폴레옹 3세의 부인, 유제니 황후는 가방가게 종업원 루이 비통(Louis Vuitton)을 어여삐 여겼다. 짐을 잘 쌌기 때문. 귀부인들도 그를 찾았다. 그가 꾸린 짐에서 나온 드레스는 장거리여행을 거쳤어도 구김이 없었다. 루이는 1854년 2월27일, 아예 자기 가게를 차렸다. ‘명품 루이비통’의 출발이다. 타원형 일색인 기존 제품과 달리 그는 사각형 트렁크를 선보였다. 마차나 열차의 적재 공간 낭비를 최소화한 그의 제품은 선 -
[오늘의 경제소사/2월25일] 새뮤얼 콜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2.24 17:52:22콜트. 19세기 후반 이후 전쟁터에 가장 많이 등장한 제품이다. 콜트사에서 찍어낸 총기류만 3,000만정. 묵직한 45구경 권총이며 M16 소총이 콜트사에서 나왔다. 콜트사의 창립자 새뮤얼 콜트(Samuel Colt)는 무기뿐 아니라 산업사에도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부품 규격화를 통한 호환성 확보, 작업 세분화, 제품 일련번호(시리얼넘버), 영업 전문 대리점 등을 처음 선보인 사람이 콜트다. 성공의 시발점은 1836년 2월25일의 특허 -
[오늘의 경제소사/2월24일] 뉴커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2.23 17:38:36영국은 물론 프랑스와 독일ㆍ헝가리 등 유럽 전역과 미국에서 그의 증기기관 백여대가 돌아갔다. 그의 발명품은 ‘실용적 증기기관의 효시’로 꼽힌다. 그는 누구일까. 제임스 와트? 아니다. 주인공은 토머스 뉴커먼(Thomas Newcomen). 1663년 2월24일, 영국 다트머스에서 태어난 뉴커먼은 철물점 주인. 거래선인 광산의 최대 고민이 갱도에 차오르는 물의 배수라는 점을 알게 된 뉴커먼은 세이버리 엔진의 개조에 들어갔다.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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