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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소사/2월6일] 와이탕이 조약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2.05 17:38:31뉴질랜드에 친지가 있다면 미뤘던 인사라도 건넬 만한 날이다. ‘와이탕이 데이’ 축제로 기분 좋은 날이기 때문이다. 1840년 2월6일, 영국과 원주민 마오리족 추장 46명이 서명한 ‘와이탕이(Waitangi) 조약’을 기리는 국경일인 이날은 현대 뉴질랜드의 출발점이다. 조약의 내용은 세가지. 주권을 영국에 이양하고 마오리족은 토지와 어업권 등 재산을 소유하되 매도할 경우 영국의 허가를 받으며 영국은 마오리족을 보호하고 -
[오늘의 경제소사/2월4일] 몬태규 노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2.03 17:03:11‘최장수 중앙은행 총재.’ 지난달 말 퇴임한 앨런 그린스펀이 아니다. 미국 1위는 윌리엄 마틴. 그린스펀보다 4개월 긴 재임기록을 갖고 있다. 대상을 넓히면 마틴 역시 밀려난다. 부동의 1위는 몬태규 노먼. 1920년부터 1944년까지 잉글랜드은행 총재를 지냈다. 설립(1694년) 이래 노먼 이전까지 잉글랜드은행 총재는 110명. 평균 2.1년씩 총재직을 지켰다. 노먼의 비결은 무엇일까? 운칠기삼(運七技三). 본인의 노력도 있었지 -
[오늘의 경제소사/2월3일] 구텐베르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2.02 17:34:19[오늘의 경제소사/2월3일] 구텐베르크 권홍우 박제된 지식이 생명을 얻자 세상이 바뀌었다. 종교 이데올로기와 기득권이 무너지고 신세계로 향하는 뱃길이 열렸다. 과학이 꽃피고 동서양의 문명 수준도 역전됐다. 변혁의 시발점은 구텐베르크(Gutenberg) 인쇄술. 1398년께 독일 마인츠시에서 상인의 아들로 태 -
[오늘의 경제소사/2월2일] 배당률 1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2.01 17:59:31[오늘의 경제소사/2월2일] 배당률 1만% 권홍우 1만% 배당! 가능할까. 전례가 있다. 주인공은 윌리엄 핍스(William Phips). 1651년 2월2일, 식민지 울위치에서 태어난 그는 고생 끝에 자기 배를 마련한 30세 무렵부터 보물선을 찾아 나섰다. 영국왕에게 발굴 보고서를 올려 선박까지 하사받았지만 결과는 좀처럼 -
[오늘의 경제소사/2월1일] 에드워드 코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31 16:58:20종교적 갈등 끝에 주교 한 사람이 왕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꼭 400년 전인 1606년 영국에서 일어난 일이다. 제임스 1세는 혐의를 부인하며 재판 연기를 요구했지만 대법관은 듣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왕의 요구는 불법’이라는 편지를 판사들에게 돌렸다. 왕은 패소했다. 분노한 왕은 판사들을 소집, 판결 취소 명령을 내렸다. 무릎을 끓고 용서를 구한 동료 법관들과 달리 대법관은 “법관의 임무를 수행할 뿐”이라며 -
[오늘의 경제소사/1월31일] 익스플로러 1호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30 17:20:281958년 1월31일 오후10시48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현 케네디 우주센터). 주피터 C형 로켓이 불을 뿜었다. 미국 최초의 인공위성 익스플로러 1호의 발사 순간이다. 추진체에서 분리된 무게 14.2㎏짜리 인공위성은 5월23일 전지가 떨어질 때까지 반 앨런 자기장의 존재를 밝혀내는 등 과학적 성과를 남겼다. 미국인들은 익스플로러 1호에 고무됐다. 소련의 인공위성 발사 성공으로 ‘스푸트니크 쇼크’에 빠진 지 4개월 -
[오늘의 경제소사/1월28일] 샤를마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27 16:10:56[오늘의 경제소사/1월28일] 샤를마뉴 권홍우 편집위원 샤를(Charles). 유럽 왕들이 가장 선호한 이름이다. 찰스며 칼ㆍ카를로스…. 언어만 다를 뿐이다. 왜 그럴까. 샤를마뉴(Charlemagneㆍ샤를 대제) 때문이다. 누구나 닮고 싶어했던 샤를마뉴는 서로마제국 멸망 이후 처음으로 유럽을 통일한 인물. 프랑스와 -
[오늘의 경제소사/1월27일] 텔레바이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26 17:42:321926년 1월27일, 런던 셀프리지 백화점. 사람들이 홍보용 진열대에 몰려들었다. 움직이는 인형이 담긴 상자를 보기 위해서다. 상자의 이름은 텔레바이저. 원조 텔레비전이다. 이론과 실험실 수준에 머물던 TV를 실용화한 주인공은 스코틀랜드 출신 베어드(John Logie Baird). 대학 졸업 후 손댄 비누와 사탕 사업에서 연이어 실패하자 다락방에 틀어박혀 연구에 몰두, TV를 만들어냈다. 헌 자전거와 빈 과자 상자로 제작된 최초 -
[오늘의 경제소사/1월26일] 아프리카의 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25 17:39:18[오늘의 경제소사/1월26일] 아프리카의 별 권홍우 대박이 터졌다. 1905년 1월26일 프리미어 광산. 저녁 순찰을 돌던 웰스의 발에 3,106캐럿짜리 다이아몬드 원석이 걸렸다. 건축업자 출신의 광산주 컬리넌은 세계 최대의 원석을 트랜스발 공화국에 넘겼다. 가격은 15만파운드. 2년 전 지출한 광산 매입가 5만2 -
[오늘의 경제소사/1월25일] 동계올림픽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24 16:59:271924년 1월25일, 프랑스 남부 소도시 샤모니. 16개국 258명의 선수단이 들어왔다. ‘국제 동계 스포츠 주간’의 개막식 광경이다. 행사를 주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못했다. 북유럽 3국의 반대 탓이다. 피겨스케이팅이 채택된 4회 런던 올림픽 이후 동계 올림픽을 열자는 논의가 고개를 들 때마다 국제 경기를 독점하고 있던 북유럽 국가들은 결사 반대에 나섰다. 대안으로 나온 게 하계 -
[오늘의 경제소사/1월24일] 골드 러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23 16:59:36[오늘의 경제소사/1월24일] 골드 러시 권홍우 1948년 1월24일 미국 새크라멘토 강기슭, 요한 수터의 사무실. 수석 기술자 마셜이 낟알 모양의 노란 금속을 꺼냈다. “금(金)입니다.” 수터는 미간을 찌푸렸다. 애써 마련한 터전 ‘뉴 헬베티아(새로운 스위스: 1만2,000마리의 소, 제분공장ㆍ제재소 등 건물 60개 -
[오늘의 경제소사/1월23일] 상평통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22 17:50:00[오늘의 경제소사/1월23일] 상평통보 권홍우 편집위원 통화당국 제1의 목표는 무엇일까. 안정이다. 화폐가치와 물가안정에 똑 들어맞는 이름을 가진 돈이 있다. 상평통보. 말 그대로 ‘언제나 똑같은(常平) 가치로 널리 사용되는 보배(通寶)’란 의미가 담겨 있다. 조상들의 작명실력이 녹아 있는 상평통보의 -
[오늘의 경제소사/1월21일] 오톨도톨 화폐개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20 17:24:59동전의 가장자리는 왜 오톨도톨할까. 방어용이다. 동전을 조금씩 깎아 금이나 은을 모으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것. 동전에 ‘오톨도톨한 테두리(mill)’를 입히는 기술이 개발된 것은 1620년. 파리 조폐국의 수석 기술자였던 니콜라 브리오가 원조다. 본격적으로 신기술을 도입한 나라는 영국. 찰스 2세는 1661년 신기술이 들어간 주화를 제작하라는 칙령을 내렸다. 그래도 동전을 깎는 행위는 사라지지 않았다. 은의 시장 가 -
[오늘의 경제소사/1월20일] 대법원장 마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19 17:20:51부시ㆍ키신저ㆍ케네디ㆍ루스벨트. 당적과 직위는 달라도 공통점이 있다. ‘위대한 미국’을 지상목표로 삼았다는 점이다. 뿌리는 누구일까.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 글쎄…. 주인공은 군인이자 정치인 출신 대법원장인 존 마셜(1755~1835). 단 6주짜리 강의를 듣고 변호사 자격을 얻었지만 ‘가장 존경받는 대법원장’으로 기억되는 인물이다. 대법원장 임명은 정치적 이해타산의 산물. 1881년 1월20일, 임기를 눈앞에 둔 존 -
[오늘의 경제소사/1월19일] 애플 리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06.01.18 17:04:31마우스나 그래픽 기능이 없어도 컴퓨터로 쳐줄까. 그랬다. 애플컴퓨터가 1983년 1월19일 ‘애플 리사’를 선보이기 전까지는. 신제품을 내놓은 공동 창업주 스티브 잡스는 기대에 부풀었다. 리사는 그만큼 혁신적이었다. 4년 동안 개발비만 5,000만달러가 들어갔다. 마침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터. 공장도 없이 차고에서 손으로 두드려 PC를 만드는 ‘괴짜들의 히피 기업’이란 평가를 비웃듯 1982년 매출 10억달러선을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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