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워치] 로봇, 삶의 동반자냐
산업 기업 2017.11.10 17:40:50머리를 쓰다듬자 고개를 들어 눈을 맞춘다. “너 여자 친구 있어?”라고 물어보자 “이런 질문은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해요”라며 고개를 떨군다. 가슴에 달린 태블릿 화면을 터치해 휴대폰 교체 상담을 요청하자 연령대와 좋아하는 휴대폰 종류 등을 물어본 후 ‘아이폰7’을 추천하며 고개를 끄덕인다.경기도 성남 LG유플러스 분당 플래그십 매장에서 손님맞이에 한창인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의 모습이다. 키 130㎝에 무게 2 -
[토요워치] 로봇, 인류를 해칠 敵인가
국제 정치·사회 2017.11.10 17:33:25# 지난해 5월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의 에드 렌시 전 최고경영자(CEO)가 날린 말폭탄이 노동자들에게 깊은 충격을 안겼다. 렌시 전 CEO는 “프렌치프라이를 포장하는 비효율적인 일을 하는 직원에게 시급 15달러를 주느니 3만5,000달러(4,140만원)짜리 로봇 팔을 사는 게 낫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그는 노조연맹체 등이 최저 시급 15달러 운동을 벌이는 것에 대해 “말도 안 된다”며 “엄청난 대량실업이 발생 -
[토요워치]"킬러로봇 개발 중단하라"… SF속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다
국제 정치·사회 2017.11.10 17:31:58“로봇은 인간에게 위해를 가할 수 없다.” 미국의 공상과학소설(SF) 거장 아이작 아시모프 작가가 이러한 조항으로 시작되는 로봇의 3대 원칙을 제시하고 75년이 지난 지금,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으로 막연했던 우려가 현실이 되면서 AI와 로봇에 대한 윤리 문제가 급부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로봇이 일자리를 뺏는 것을 넘어 인류의 운명마저 위협할 수 있다는 비관적 경고가 이어지면서 윤리적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 -
[토요워치] 데니스 홍 UCLA 교수 "로봇은 도구일뿐… 일자리 빼앗길 걱정하지 않아요"
산업 기업 2017.11.10 17:31:14“개인적으로는 소셜로봇이 성공했으면 좋겠지만 성공하지 못할 겁니다. 아직 시장이 없을뿐더러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만한 기술도 없기 때문이죠. 휴머노이드 로봇은 아마 30년 뒤에도 성공하기 어려울 겁니다.” 세계적 로봇공학자인 데니스 홍 UCLA 교수는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로봇은 연구하면 할수록 어렵다”면서 “사람들의 기대치는 높은데 지금 만들고 있는 로봇은 물건조차 제대로 집지 못하고 있 -
[토요워치] 일상으로 들어온 로봇..인간이 만든 선악과인가
산업 기업 2017.11.10 17:18:20# 부산 수영구의 복합문화공간 F1963에 입점해 있는 서점 ‘YES24’에 가면 공기청정기 형태의 물체가 책을 싣고 왔다 갔다 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고객들이 다 읽은 책을 상단부의 적재공간에 넣어 수거하고 일정 무게가 넘어가면 자동으로 지정된 장소로 이동한다. 서점 직원들은 고객들이 꺼내 본 책을 정확한 위치에 다시 배치할 수 있어 편리하다. 고객들은 관심 있는 책을 골라서 본 후 간편하게 반납하면 되기 때문에 진 -
[토요워치] 1인 미디어, 권력과 通하다
국제 정치·사회 2017.11.03 17:47:48미국 동부시각으로 새벽5시. 아직 먼동이 트기도 전부터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정부 및 미디어 관계자들이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들락거리며 촉각을 곤두세우기 시작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소형 블로그 형태의 개인 SNS인 트위터에 올리는 메시지를 확인하기 위해 ‘대기’ 상태에 들어가는 것이다.지난 1월 취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가 멀다 하고 꼭두새벽부터 ‘폭풍 트윗’을 날리며 자신의 메시지를 전 -
[토요워치]삼성전자 뉴스룸·SKT 인사이트…"고객 직접 소통" 기업 미디어 봇물
산업 IT 2017.11.03 17:37:29삼성전자 뉴스룸, SKT 인사이트, 채널CJ, HMG TV, 채널 현대카드….최근 미디어로 진화하는 대기업들의 브랜드 플랫폼 이름이다. 이른바 ‘기업 미디어’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들은 상품 홍보나 기업설명, 브랜드 관리 등의 차원을 넘어 영상·인포그래픽·뉴스 등 다양한 자체 콘텐츠를 쏟아내며 이른바 ‘브랜드 저널리즘(Brand Journalism)’을 선보이고 있다.이들의 변신은 기존의 신문·방송 외에 인터넷 포털, 소셜네트 -
[토요워치]SNS, 소통과 가짜사이…
국제 정치·사회 2017.11.03 17:36:52# 보수적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7월 한편의 유튜브 동영상 때문에 그야말로 ‘발칵’ 뒤집혔다. 배꼽티와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이 수도 리야드 북쪽 나즈드주의 주요 유적지와 사막을 돌아다니는 6초짜리 영상이 스냅챗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졌기 때문이다. 공공장소에서 여성이 몸을 드러낸 의상을 입는 것을 엄격히 통제하는 사우디 경찰은 이 여성을 공개 수배해 체포했지만 전 세계에서 쏟아 -
[토요워치]"1인 방송, 내년엔 주류매체보다 인기"…스타 BJ엔 3,800만원 어치 별풍선 선물도
문화·스포츠 방송·연예 2017.11.03 17:34:17“내년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대중매체보다, 1인 방송이 주류 매체보다 인기를 끄는 등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왝더독(Wag the Dog) 현상’이 속출할 것입니다.”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2018년 소비 트렌드를 전망하면서 이 점을 강조했다. 인기 1인 크리에이터(창작자)를 내세운 1인 미디어가 성장 산업으로 부상한 데 이어 내년에는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 인터넷 포털사이 -
[토요워치]1인 크리에이터 한해 수억원 수입…10대·유치원생 '희망 직업' 1순위
산업 IT 2017.11.03 17:32:23유튜브에서 구독자 100만명 이상을 확보한 ‘대도서관’과 ‘김이브’는 일찌감치 인터넷 방송 업계에 뛰어들어 20~30대부터 수억원대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1세대 1인 창작자(크리에이터)다. 이들처럼 인터넷 방송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면서 많은 돈도 벌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1인 크리에이터는 요즘 10대는 물론 유치원생의 ‘희망 직업’ 1순위가 됐다.‘억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직업이 된 1인 크리에이터 -
[토요워치] 펫코노미 2.0시대인데...목줄 풀린 펫티켓
산업 기업 2017.10.27 18:11:36국내 애견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서며 반려동물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이들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가족의 결핍을 개나 고양이 등으로 채우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팻팸족(Pet+Family族)’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지상파 방송은 물론 케이블 방송에도 동물 관련 프로그램이 넘쳐난다. 반려동물만 다루는 케이블 채널 시청률은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팻팸족이 늘면서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
[토요와치-펫케어 성장시대] 반려동물 항암제까지 개발…바이오의 '명견만리'
산업 IT 2017.10.27 17:48:04#회사원 최지영(32)씨는 얼마 전 키우고 있는 고양이의 생일을 맞아 유전자검사를 선물했다. 동네 동물병원에서 고양이의 나이가 많아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진단을 받은 것이 계기였다. 여러 가지 검사를 받느라 50만원 가까운 비용이 들었지만 최씨는 요즘 반려동물을 기르는 회사 동료와 친구들에게 유전자검사를 꼭 받아보라고 권유하고 다닌다. 최씨는 “유전자검사에서 고양이 돌연사의 원인인 비대성 심근증 증세를 -
[토요와치-펫티켓 실종시대] 유기견·대인피해 느는데…'개과천선' 없는 법·제도
사회 사회일반 2017.10.27 17:45:39#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오모(38)씨는 지난달 6개월 된 강아지 한 마리를 분양받았다. 그는 최근 집에 놀러 온 수의사 친구로부터 3개월 이상 된 강아지는 구청에 동물등록을 해야 하고 미등록 시 과태료를 내야 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하지만 오씨는 미등록동물에 대한 단속도 없고 등록하러 갈 시간도 없다는 이유로 아직까지 동물등록을 미루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서울에서 살기 시작한 일본인 여성 후지모토 후 -
[토요와치-외국은 반려동물 관리·감독 어떻게] 獨·中 반려동물 반드시 등록하고 세금도 내야
산업 기업 2017.10.27 17:38:21우리나라에서는 매년 6만마리의 개·고양이가 버려진다. 지난 2013년부터 동물등록제가 시행돼왔지만 등록률이 채 10%도 안되다 보니 동물 유기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또 현행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에서 맹견을 데리고 외출 시 목줄과 입마개를 하도록 하고 이를 어기면 5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돼 있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 이에 따라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해 반려동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
[토요워치-배달 공화국의 씁쓸한 자화상]"두렵다. 아픈 몸 이끌고 출근하라네"…死線 달리는 배달원
산업 생활 2017.10.13 17:45:41“두렵다. 이 아픈 몸 이끌고 출근하라네. 사람 취급 안 하네. 가족들 미안해.” 서광주우체국 소속 집배원인 이모(53)씨가 지난 5일 서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선택을 하면서 남긴 유서에는 이같이 적혀 있었다.전국집배노동조합은 같은 달 7일 성명을 통해 “이씨가 자살을 택하기 한 달 전 교통사고가 난 뒤 3주 병가를 내고 2일 연가를 더 낸 상황에서 출근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안타까운 선택을 했다”며 “인력은 부족한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