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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錢쟁] 무자식 상팔자?…힘들어서 출산 포기했어요
산업 IT 2017.09.15 16:14:43결혼 3년차 부부인 이준현(38·가명)·유예슬(33·가명)씨는 얼마 전 일생일대의 결정을 내렸다. 아이를 갖지 않기로 한 것이다. 캠퍼스커플이었던 부부는 경기도 파주의 한 아파트에 반전세로 신혼집을 마련했다. 이씨의 월세보증금 1,000만원과 직장생활을 하며 모은 3,000만원, 유씨가 직장생활로 저축한 1,000만원 등 총 5,000만원에다 은행에서 5,000만원을 대출받아 가까스로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현재 맞벌이로 월 400만원 -
[육아錢쟁] 유자식 상팔자?…육아비용에 목이 죈다
사회 사회일반 2017.09.15 16:14:05“부모라면 누구나 ‘쩐의 전쟁’에서 자유롭지 못하죠. 아이를 위해 돈을 쓰는 거야 당연한 일이지만 매달 쪼들리는 가계를 꾸리다 보면 그 살벌함을 절절하게 느껴요.”서울 역삼동에 거주하는 맞벌이 직장인 오준영(36·가명)씨의 ‘전쟁’은 지난해 말 갓 두 돌을 지난 아들이 직장어린이집에 당첨되면서 시작됐다. 회사 직원들 사이에서 ‘하늘이 허락한 자리’로 불리는 직장어린이집 당첨은 분명히 오씨에게 찾아온 행운이 -
[육아錢쟁] 자녀 돌봄 품앗이로 나홀로 육아걱정 뚝
사회 사회일반 2017.09.15 15:32:574세 딸을 키우는 최가영(가명)씨는 하루하루가 ‘육아전쟁’의 연속이다. 잠깐 바람을 쐬기 위해 집 밖으로 나가려 해도 발걸음이 내키지 않는다. ‘노키즈존’ 논쟁이 불붙고 있는 지금 아이를 데리고 어디를 가는 것조차 눈치가 보이기 때문이다. 갑작스러운 용무에 아이를 잠시 맡기려 해도 당장 누구에게 믿고 맡길지 고민이다. 육아전쟁에 지쳐가던 최씨는 최근 숨통이 트일 ‘육아 동반자’를 만났다. 집 근처 경로당 안에 -
[육아錢쟁] 아이, 보육시설 볼모?…'乙'로 전락한 학부모
사회 사회일반 2017.09.15 15:32:13“보내드린 탄원서를 읽어보시고 4칸을 모두 채워 유치원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청원한 뒤에는 꼭 답장 보내주세요.” 경기도의 한 사립유치원에 자녀를 보내는 A씨는 며칠 전 받은 가정통신문을 보고 황당했다. 무상보육 지원금을 늘리기 위해 파업을 예고한 경기도 사립유치원들이 청와대에 탄원서를 내는데 학부모에게 4명의 서명을 받아오라는 것이었다. A씨는 “예고 없는 파업으로 맞벌이 가정은 당장 아이 맡길 곳도 없 -
[토요워치]'책만 판다고?' 서점, 문화와 관계 판다…젊은 창업자들의 작은 책방, 서점업 진화 주도
문화·스포츠 문화 2017.09.09 06:00:00디지털 세상이 오면서 만지고 체험하는 아날로그 세계가 벼랑 끝에 몰렸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동네서점들이 비디오가게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팽배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독서인구가 갈수록 줄어드는데다 대형마트와 대형서점의 사세 확장에 이어, 온라인 서점이 할인과 사은품으로 독자들을 끌어 모으면서 동네 책방들이 하나 둘 문을 닫았다. 하지만 비디오 가게와 달리 동네서점은 멸종하지 않았다. -
[토요와치-애증의 8학군] '교육 1번지' 거름에 꽃 핀 '부동산 1번지'
부동산 부동산일반 2017.09.01 17:11:07김상숙(47·가명)씨는 지난 10년간 ‘대전살이’를 했다. 마포에 살던 김씨는 딸이 초등학교 고학년에 접어들면서 교육을 위해 대치동에 전세를 얻어 이사하는 맹모 대열에 합류했다. 숙명·진선 등 명문 여학교가 많은 점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학원 때문이었다.김씨는 당장 집을 살 형편이 되지 않아 도곡렉슬 30평대 전세를 4억7,000만원에 얻었다. 서울 다른 동네에 비해 비쌌지만 전문직 남편을 둔 김씨에게 감수할 수 있는 수 -
[토요와치-애증의 8학군] 집값 떠받치는 교육프리미엄
부동산 정책·제도 2017.09.01 17:10:52서울 강남에서 유명세를 탄 ‘8학군’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서울 강북 지역의 경우 노원구 중계동, 양천구 목동 등이 ‘강북의 8학군’으로 불리며 상대적으로 집값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에서도 대구 수성구 범어동 등 명문학군 일대의 집값은 서울과 맞먹을 정도의 학군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다.서울 강북을 대표하는 ‘교육특구’로 불리는 노원구 중계동 일대는 은행사거리를 중심으로 학원가가 형성돼 있으며 을 -
[토요와치-애증의 8학군] 학령인구 감소 비켜간 '명문대 진학의 요람'
사회 사회일반 2017.09.01 17:10:25‘8학군은 영원하다’라는 명제는 숫자로도 입증된다.학령인구 감소로 강남 8학군의 학생 수는 줄었지만 학생 비중은 해마다 커지고 있다. 다른 학군보다 학생 수 감소 폭이 작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서울시내 고등학생 중 강남 8학군 재학생 비중은 13.2%로 2년 전보다 0.4%포인트 올라 아파트 단지가 몰려 있는 6학군(강동·송파)과 7학군(강서·양천)을 따돌리고 최대 학군의 지위에 올랐다.8학군으로의 이전이 본격화되는 -
[토요와치-애증의 8학군] 대치동 학원은 왜 강한가
사회 사회일반 2017.09.01 17:10:02“상위권 학부모일수록 남들과 차별화된 교육을 찾기 마련입니다. 일반 교과목은 물론 미국대학입학자격시험(SAT)과 대학과목선이수제(AP)부터 학생부 전문 컨설팅, 논술·면접까지 모든 서비스가 가능한 게 대치동입니다. 학교별 기출문제를 수년간 확보해 내신을 준비하는 것도 대치동이 원조죠. 한마디로 학원이 학교 선생 머리 위에 있죠.” (전 서울 D외고 교감) 대치동 학원가는 8학군의 명성을 수십 년간 유지시켜준 핵심 -
[토요와치] '가상화폐 신드롬'에 빠진 대한민국
경제·금융 금융가 2017.08.25 18:17:23가상화폐가 늦은 폭염 못지않게 대한민국을 달구고 있다. 국내 코빗과 코인원·빗썸 등 온라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매일 거래되는 가상화폐 대금은 이미 조 단위를 넘고 있다. 지난 19일 빗썸의 일일거래 대금은 2조6,000억원으로 이는 전날 코스닥 일일거래 대금 2조4,000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365일 24시간 온라인에서 거래되다 보니 가격변동이 거의 롤러코스터를 방불케 하면서 젊은층은 물론 50~60대도 가상화폐 거래에 -
[가상화폐 신드롬]365일 24시간 온라인 거래…코인 폐인에 트레이딩봇까지
경제·금융 금융가 2017.08.25 18:07:25가상화폐 매매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에도 빗썸·코인원·코빗 등 가상화폐거래소가 등장했다. 가상화폐거래소는 주식시장처럼 매도자와 매수자의 가격이 맞으면 거래되는 구조다. 하지만 개·폐장 시간이나 휴일 개념은 없다. 365일 24시간 온라인에서 거래가 이뤄진다.거래방법은 간단하다. 가상화폐거래소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으로 본인 인증, 은행 계좌 연결 등의 절차를 진행하면 거래소에 가상계좌, 즉 가상화폐 지갑이 만 -
[가상화폐 신드롬]블록 하나에 12.5비트코인 보상…부업으로 '가상화폐 채굴' 열풍
경제·금융 금융가 2017.08.25 18:06:36전문직 종사자 조기식(38·가명)씨는 두 달 전 수도권 남부에 300평짜리 공장을 임대해 가상화폐 채굴(mining) 사업을 시작했다. 조씨는 “지난해부터 가상화폐에 관심을 가지다가 계속 가치가 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아예 직접 채굴에 나섰다”며 “투자액을 밝힐 수는 없지만 4개월 후에는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채굴은 가상화폐가 떠오르면서 세계적으로 새로 생겨난 사업이다. 채굴이라는 용어를 -
[가상화폐 신드롬]"시세 떨어질 일 없고 고수익" 유사코인 불법 다단계 판쳐
경제·금융 금융가 2017.08.25 18:05:55돈이 가는 곳에는 늘 범죄가 뒤따른다. 특히 투자 대상이 대중에게 낯설수록 정보 비대칭성의 틈을 파고드는 사기꾼이 쉽게 활개친다. 지난 17일 서울경찰청과 금융감독원은 유사코인, 즉 가짜 가상화폐를 내세워 투자설명회를 여는 방식으로 5,700여명으로부터 191억원을 챙긴 일당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 강남과 대전·전주 등지에서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열어 50~60대를 집중적으로 현혹했다. 이들은 비트코인 가격 -
[가상화폐 신드롬]취급 점포 90곳·직원 수작업 처리…국내 가상화폐 결제 '걸음마 단계'
경제·금융 은행 2017.08.25 18:05:1025일 오전에 찾아간 서울 은평구의 한 병원. 이 병원은 진료비를 가상화폐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결제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상시결제 시스템은 구축하지 못한 상태다. 카운터에 가상화폐 결제용 QR코드가 따로 있지 않고 결제 담당자 한 명이 모든 결제절차를 일일이 처리하는 구조였다. 다시 말해 병원의 공식 가상화폐 계좌로 입금하면 담당자가 입출금 내역을 일일이 확인하는 수작업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 -
[토요와치]가상화폐, 패러다임 변화인가 신드롬일 뿐인가
경제·금융 금융가 2017.08.25 18:03:55지난 2009년 온라인상에 나카모토 사토시가 쓴 논문이 한 편 올라왔다. 논문 제목은 ‘비트코인, 개인 간 전자적 화폐 시스템’이었다. 비트코인 운영을 위한 시스템에 대한 기술적 설명이었다. 참조문헌 1쪽을 제외하면 총 8쪽에 불과한 이 짧은 논문이 현재 전 세계에서 최대 이슈가 되고 있는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의 시작이었다.논문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개인 간 전자적 화폐 시스템은 곧 블록체인을 의미한다. 이 같은 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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