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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문제서 개인 애로까지 칸막이 없이 '온라인 소통'…'원팀' 이끄는 김학도 이사장
산업 기업 2021.02.07 18:03:29“안녕하세요. 임원실에서 근무하는 김학도라고 합니다.” 지난해 경남 진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본사에서 열린 ‘윤리 토크’ 행사에서 김학도(사진) 중진공 이사장은 본인을 이렇게 소개하며 젊은 임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중진공 조직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서 임직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김 이사장의 제스처였다. 이 같은 훈훈한 장면의 배경에는 뒤숭숭했던 조직 내 상황이 있다. 지난해 1월 사퇴한 -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하반기나 경기 회복…원리금 상환유예 연말까지 재연장 절실"
산업 기업 2021.01.31 17:38:27요즘 김기문(사진)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흔들리는 중소기업의 입장을 대변하기도 빠듯한 상황에서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각종 법과 규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여야 정치인, 고위 관료를 만나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다. 그 결과 지난해 말 정부가 밀어붙인 초과유 -
“민관 모든 R&D 전략, 특허정보분석 바탕돼야 성공”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1.01.24 18:37:10그동안 정부와 기업의 연구개발(R&D) 목표는 특허를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사업화가 되든 안 되든 특허출원이 많으면 선으로 여겼다. 이렇게 한참을 달려오다 보니 우리나라 특허출원량은 중국과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4위다. 인구 대비로는 1위다. 국가 전체 R&D 예산은 민관을 합쳐 100조 원을 넘었다. 세계 5위 수준이다. 겉모습은 화려하다. 반면 다른 나라가 어떤 R&D에 사활을 걸고 있는지, 어떤 특허를 집중해서 -
김용래의 '소탈 리더십'…직원들과 격의 없이 대화…현장 누비며 목소리 청취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1.01.24 17:50:02“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라.” 거창하지는 않지만 김용래 특허청장이 오래전부터 품어온 삶의 철학이다. 그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중요한 지침’이 있느냐는 질문에 “‘성실하게 살아라’라는 아버지의 가르침”이라고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 그는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면 단기적으로는 손해를 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무조건 이익”이라며 웃었다. 이 이야기를 이제는 자식들에게 늘 해 준다고 한다. 김 청장 -
유정배 "석탄, 경제 성장 주연이었지만…친환경에 밀려 천덕꾸러기 취급 아쉬워"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01.17 17:32:36대한석탄공사는 지난 1950년 11월 1일 설립돼 지난해 창립 70년을 맞은 국내 1호 공기업이다. 전쟁통에 출범할 만큼 막중했던 석탄공사의 역할과 기능은 한때 전국 9개 탄광에서 1만 3,000여 명을 직고용할 만큼 국가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석유와 가스, 신재생 에너지 보급이 확대되면서 석탄공사는 이제 3개 탄광만 남긴 채 생산량은 전성기 시절의 10분의 1, 직원 수도 880여 명으로 줄었다.광복 이후 남북이 분 -
유정배 "흑연, 반도체·배터리 등에 활용 가능…석탄산업 새 길 발굴할 것"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1.01.17 17:30:37“시대 변화로 청정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높아지는 것을 간과하면 안 되지만 석탄이 에너지 안보와 서민 연료, 미래 산업에서 갖는 중요성이 여전하다는 점 또한 과소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유정배 대한석탄공사 사장은 17일 “10만 가구 넘는 서민은 10년 후에도 석탄이 필요하고 국내 에너지원 중 석탄은 유일하게 자급이 가능하고 기술력도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강원도 원주 본사에서 1시간가량 진행된 인터 -
황호선 해진공 사장, 해운재건 임무 끝나면…부산을 '글로벌 해양금융 허브'로 육성
경제·금융 정책 2021.01.10 18:00:23“부산에 해양과 관련된 해외 금융 기관들을 적극 유치하고 국내 금융기관들도 서울이 아닌 부산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부산을 영국 런던이나 싱가포르와 같은 세계적인 해운 금융 중심지로 키워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에 해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선박이나 해운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목표를 위해 해양진흥공사는 지난 2018 -
황호선 해진공 사장 "HMM 흑자전환 도왔지만…'K-해운' 진짜 싸움은 하반기될 것"
경제·금융 정책 2021.01.10 17:58:58지난해는 해운 역사상 가장 극적인 한 해였다. 1·4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 확산하면서 전 세계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지난 2008년 금융 위기부터 10년 넘게 불황을 겪고 있는 글로벌 선사들은 줄어든 물동량에 화들짝 놀라 선제적으로 선복(적재 용량)을 줄였다. 그런데 2·4분기가 다 지나가도록 물동량은 줄지 않았고 운임도 떨어지지 않았다. 선사들은 뒤늦게 배를 구하러 나섰지 -
[서경이 만난 사람] 박인석 “3기 신도시 대단지 아닌 소규모 블록으로”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0.12.27 16:37:46박인석(사진)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은 3기 신도시가 수많은 길과 ‘인간적인’ 6~7층 규모의 저층 건물들로 구성된 도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로와 주거 사이의 공간을 울타리·완충녹지 등으로 가로막지 않고 열린 공간으로 설계해 도시의 공적 기능을 살려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건물 층수를 올리는 대신 건폐율을 높여 중·저층 건물들을 늘리고 이로 인해 줄어드는 편의시설·녹지 등은 공공에서 제공해 시 -
[서경이 만난 사람] 박인석 “공공건축물 ‘동네 보석’ 만들려면 가격중심 입찰 개선해야”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0.12.27 16:37:40“우리 사회는 이제 건설의 시대를 넘어 ‘건축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국가·지방자치단체의 관련 정책이나 사회 인식은 과거에 머물러 있습니다.”박인석(61·사진)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서울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은 ‘건설’이라고 하면 댐·항만·도로 또는 아파트 같은 대형 토목건축을 떠올리기 마련”이라며 “하지만 실제로 보면 댐 등 대규모 토목 -
이동걸 산은 회장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에 영향 줄 변수, 이제 없다"
산업 기업 2020.12.20 17:53:18“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의 합병에 영향을 미칠 만한 변수는 이제 없다고 봅니다. 해외 사례를 봐도 항공사 간 기업결합을 관계 당국이 불허한 사례가 없어요. 그래도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꼽자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입니다. 오는 2022년 여름부터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는 것을 가정해 양사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보다 늦어지면 자금 지원이 더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지난 15일 서 -
야놀자·빅히트·마켓컬리 성공 뒤에는…産銀 있었다
증권 IB&Deal 2020.12.20 17:49:40“30년 후에 산업은행에서 투자한 기업 중 서너 개가 지금의 삼성처럼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지난 2017년 취임 이후 입버릇처럼 해온 말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신산업과 신기업의 탄생, 성장이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판단에서다. 아마존의 성장으로 미국 내에 수만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진 것처럼 새로운 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대거 창출한다고 본 것이다. 평소 혁신 금융에 강한 의지를 보여 -
[서경이 만난 사람] 이동걸 “3자연합에 사외이사 한 자리 줄 수도"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0.12.20 17:48:30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3자 연합 측에 산은이 지명하는 한진칼 사외이사 중 한 명을 내줄 수 있다는 뜻을 피력했다. 또 장기적 관점에서 항공 산업 건전성 제고에 동참한다면 3자 연합의 누구와도 언제든 대화에 나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 15일 서울경제와 만나 “3자 연합이나 3자 연합이 아니더라도 일정 지분을 보유한 주주가 장기적 시각에서 항공 산업 -
이명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해외 주식투자 수요에 맞춰…외화증권 데이터 채널 확대"
증권 정책 2020.12.13 18:09:52“국내 투자자들이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외국 증시로 나서는 것은 불가피합니다. 여기서 필요한 것은 해외시장에 투자할 때 예상하거나 인지하지 못한 위험을 정책 당국이나 유관 기관이 어떻게 막을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명호(사진)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해외투자 시 각국 간 거래·결제·보관·수탁 제도나 관행이 모두 다르다”며 “이 같은 간극을 메우는 것이 저희가 고민할 대목”이라고 역설했다. 예탁원은 국내 -
이명호 예탁결제원 사장 "펀드넷에 '3중 안전장치' 마련…옵티머스 사태 재발 막을 것"
증권 정책 2020.12.13 18:08:24‘옵티머스 사태’는 올해 금융 투자 업계에 ‘사모펀드 사기를 어떻게 예방할 것인가’에 대한 숙제를 남겼다. ‘공공 기관 매출 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던 옵티머스자산운용이 실은 부실기업의 사채와 주식에 투자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내 금융 투자 업계에서는 반성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펀드 운용을 맡은 자산운용사뿐 아니라 사무관리 회사, 수탁회사, 판매사 등 소위 ‘후선 업계’의 관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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