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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Story] 소태환 네시삼십삼분 대표
오피니언 2014.07.24 18:33:38마음 놓고 인터넷을 하고 싶어 PC방 '알바'를 시작한 대학생이 있다. 일하는 시간 빼고는 게임에 원없이 빠져 살았다. 결국 대학 졸업장은 받지 못했다. 학부모가 가장 두려워(?)할 법한 궤적을 걸어왔지만 이 학생이 마음속에 품은 진짜 꿈은 '직접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었다. 게임을 만들어 파는 직업을 갖는 일이 자신의 행복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모바일 게임을 연달아 대형 히트시키며 '무서운 신예'로 떠오른 '네시 -
[CEO&Story]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
오피니언 2014.07.17 18:24:41반도체는 전기가 통하지 않는 절연체와 전기가 통하는 도체의 중간 성질을 가진 물질이다. 반도체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세탁기·자동차 등 우리가 원하는 전자기기 어디에나 들어간다. 적절한 구조로 조합하면 D램이나 낸드플래시 등 다양한 성질의 반도체로 변한다. 권용원(53·사진) 키움증권(039490) 대표의 이력에는 항상 반도체가 따라다닌다. 권 대표는 젊은 시절 기술고시를 통과해 정부에 들어가 1980년대 한국 반도체 -
[CEO&Story]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 겸 대구은행장
오피니언 2014.07.10 18:45:56최우수 소대 만든 열혈 장교서 행원으로"머스마가 직장 잡았으면 톱 해봐야지…"동기보다 늦은 출발 마음 다지며 채찍질본부장시절 배짱 담판으로 시금고 수성도"앞장서 힘든 길, 가시덤불 헤쳐 나갈 터""명예는 상사에게, 영광은 부하에게, 책임은 내가 진다."박인규(사진) DGB(대구은행)금융그룹 회장 겸 대구은행장은 군 내무반에 적혀 있을 법한 훈시를 가슴속에 품고 산다. 군인이 꿈이었고 학생군사교육단(ROTC) 출신으로 복 -
[CEO&Story] 이경호 영림목재 회장
오피니언 2014.07.03 19:58:51산림 황폐해진 6·25때 태어난 '전쟁둥이' 부모님 뜻 이루기 위해 나무와 인연 맺어 수십년 된 나무처럼 한결같은 '나무쟁이' 이제는 나무에 보탬되는 일 하고 싶어근현대가구박물관·목재도서관 세울 것"목재 산업이 발전하려면 적어도 30년 주기의 조림계획이 필요해요. 수령이 30년 된 경제림에서 벌목하고 다시 나무를 심어 자원이 순환되도록 해야 합니다. 식목과 벌목이 가능한 '나무 농장'이 많아지면 우리나라도 유럽 등 -
[CEO&Story] 김인호 금성출판사 사장
오피니언 2014.06.26 18:23:39김인호(71·사진) 금성출판사 사장의 카드 지갑은 본래의 가죽 색깔을 알아보기 힘들 만큼 낡아 있었다. 가죽이 군데군데 떨어지고 해져 안감이 그대로 드러난데다 네 귀퉁이마저 모두 닳아 카드를 빼내면 형체마저 가늠하기 힘들었다. 그가 꺼내 보인 카드 지갑 한편에는 두 손자 손녀의 사진이 들어 있었다. 사적인 저녁 자리 뒤 실수로 법인카드로 계산하는 일을 막기 위해 개인 카드가 들어있는 쪽에 손주들 사진을 끼워둔다고 -
[CEO&Story] 김원길 안토니 대표
오피니언 2014.06.19 18:31:45"최고의 구두장이가 되자" 결심 18세에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전국기능경기대회 동메달 따내"행복한 사람이 좋은 구두 만든다" 직원 위해 스포츠카·보트 마련도"봉사는 중독… 베푸는 삶 즐거워" 기부·효도잔치에 창업 멘토까지사회공헌에 매년 수억씩 내놔'힘들어도 괜찮아~힘든 건 나의 추억이니까~때로는 힘들어 쓰러지면은~오뚝이처럼 일어날 거야~시련아 덤벼라~힘들수록 내 미래는 빛이 날 거야~' 19일 경기도 일산에 있는 -
[CEO&Story] 이상규 K옥션 대표
오피니언 2014.06.12 18:53:46금융상품 설명 듣던 노신사분상담실에 걸린 그림 잘 봤다며 1억 선뜻 맡길 때 큰 충격 받아서울옥션CFO로 미술과 첫 인연… 2005년 신생회사 K옥션서 러브콜그해 첫 경매서 51억 낙찰 대박쳐작품마다 가치 들쭉날쭉 하겠지만 미술품 가격 장기적으로 올라갈 것1992년 하나은행 개포동 지점이 막 새로 문을 열었을 때다. 신규 고객을 모으고자 연이율 17.3%의 파격 조건을 소개하는 피켓 캠페인까지 벌였던 어느 날이었다. 젊은 은 -
[CEO&Story]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
오피니언 2014.05.29 20:42:13한해 매출이 1조원을 넘는 계열사 집단을 거느린 건설사 회장님의 점심은 어떨까. 비싸고 고급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창선(사진) 중흥건설 회장이 점심을 하자며 데려간 곳은 회사 건물과 걸어서 5분 남짓 되는 흔한 동네 '밥집'이었다. 점심시간이라 시끌벅적한 식당 안에서 정 회장은 이리저리 둘러보다 냉큼 빈자리를 찾아 앉았다. "회장님 오늘은 뭘로 드실 거예요?" "생선구이로 하지 뭐."식당 아주머니가 능숙 -
[CEO&Story] 강명주 지지옥션 회장
오피니언 2014.05.15 16:59:081만2,724호. 1년 365일 쉬지 않고 하루에 한 부씩 간행해도 34년 10개월이 걸리는 분량. 지난 1983년 '계약경제일보'라는 문패를 내건 후 꼬박 31년이 지난 지지옥션의 역사가 그대로 담겨 있는 숫자다. 이 1만2,724번째 경매 정보지 맨 뒷장에는 잉크 냄새가 물씬 풍기는 붓글씨체로 쓰인 편지가 인쇄돼 있다. 강명주(사진) 지지옥션 회장이 독자들에게 보내는 서신이다. 편지는 "미친 사람 미친 얘기 들어보소"로 시작된다. 스스 -
[CEO&Story]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대표
오피니언 2014.05.08 17:19:52창업 후 5년간 "돈벌 생각 말자" 가치투자 기초다지는 데 온 힘'아는 것만 한다' 운용철학 세워중국·일본 등 가치주에도 눈독… 롱쇼트·원자재는 몰라서 안 해잘할수 있는 것만 계속 담을 것42.195㎞를 끊임없이 뛰어야 하는 마라톤 경기를 완주하려면 꾸준한 페이스가 필요하다. 앞 선수를 앞지르기 위해 페이스를 무시하고 힘을 내다가는 자칫 앞지르기는커녕 중도에 경기를 포기할 수도 있다. 누가 더 오래 흔들리지 않고 꾸 -
[CEO&Story] 노정석 파이브락스 대표
오피니언 2014.05.01 17:04:04한 번도 어렵다는 창업에 네 번이나 도전한 남자가 있다. 세속의 기준으로는 두 번은 성공하고 한 번은 실패의 쓴맛을 봤다. 네 번째 도전은 진행 중이다. 그러나 그는 모든 창업이 성공이었다고 말한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 '파이브락스(5Rocks)'의 창업자 노정석(38·사진) 대표(현 최고전략책임자·CSO)의 이야기다.그가 네 번째로 창업한 파이브락스는 모바일 게임에 특화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서비스를 제공한다. -
[CEO&Story] 양창훈 현대아이파크몰 대표
오피니언 2014.04.24 17:18:36손님 끊기던 스페이스9, 테마 갖춘 쇼핑공간으로 바꾸자방문 고객 3배로 늘어나고 머무는 시간도 길어져 활기"8년 전 함께 울었던 직원들과 진정한 용산시대 준비"지난 1984년 6월. 아직 무더위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대형 아파트단지 건물 사잇길을 따라 자전거 페달을 밟는 청년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다. 청년은 아파트단지 내 슈퍼에서 쌀자루를 챙겨 주민에게 배달한 후 쌀값을 받아 돌아가는 길이었다. 불현듯 조 -
[CEO&Story] 이정근 사람인 대표
오피니언 2014.04.17 16:57:50대기업 공채속보에 공채달력까지 선봬… 취업사이트 새 모델 만들며 폭풍 성장하루 평균 방문자수 32개월 연속 1위… 조선소·증권사 등서 사회생활 큰 도움직원들 첫 성과급 줬을때 가장 기뻤죠대학 마지막 학기를 다니고 있는 김구직(가명)씨는 오늘도 취업 사이트를 찾아 '공채달력'을 보고 서류접수 마감이 임박한 회사가 어디인지 확인한다. 연봉도 많이 주고 탄탄한 직장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은 인지상정(人之常情). 이 때 -
[CEO&Story] 고경찬 벤텍스 사장
오피니언 2014.04.10 16:49:58창업 초 日서 잡상인 취급받다 시연 통해 10억 자본 유치까지반짝 아이디어 곧바로 제품화… 발열·냉감섬유 등 잇따라 개발이젠 다기능성 헬스케어 주목… 의학지식 위해 대학원서 '열공'세상에 없는 섬유를 만들어 보겠다는 청운의 꿈을 품었던 한 사내가 크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전투기에 올라탔다. 무기는 넘쳐났지만 무엇 하나 혼자 결정하고 추진할 수 없다는 사실에 사내는 대형 전투기를 벗어나기로 했다. 작은 전투기를 -
[CEO&Story] 정창훈 LG아트센터 대표
오피니언 2014.04.03 17:55:21고층건물이 빽빽이 들어서 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샐러리맨의 사무공간 밀집지역으로 사람들의 숨 막히고 바쁜 일상 단면이 그대로 묻어난다. 이곳에 고단한 현대인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잠시 일탈도 하게 하는 문화적 오아시스가 자리하고 있다. 바로 지난 2000년 3월27일 개관한 LG아트센터다. 그로부터 딱 14년이 흐른 지난달 27일, 신임 사장으로 임명돼 공식 업무를 시작한 지 정확히 100일을 지낸 정창훈(사진) 대표를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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