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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대학도서관에 핫팩이 등장한 이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1.10 17:16:04'먹고 대학생'이란 말은 이제 옛말이다. 방학임에도 대학 도서관은 영어ㆍ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로 붐비고 있다. 다음 학기를 위해 재충전을 하라고 있는 방학에 공부하는 것도 힘이 드는데 학생들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추워도 너무 추운 학교 도서관이다.건물 난방온도를 20도 이하로 제한하라는 지식경제부의 에너지 사용 제한조치에 따라 많은 대학이 도서관의 난방 온도를 낮추고 있다. 일부 대학은 자체 -
[기자의 눈] 도덕성 논란 인수위의 사필귀정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1.09 17:16:34"계속 계시는 겁니다. 연락 없으셨어요."(NH농협금융지주 관계자)홍기택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의 NH농협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겸직을 두고 금융권에서 뒷말이 많다. 그의 말처럼 '7주짜리 인수위'를 위해 대형 금융지주사 사외이사직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아무래도 아쉬울 것이다. 금융권에서도 "심정적으로는 이해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도덕성의 문제다. 인수위법에 겸직을 막는 규정은 없지만 홍 위원이 담당 -
[기자의 눈] 한국에 쏠린 라스베이거스의 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1.09 17:15:28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3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는 요즘 전세계에서 모인 취재진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전시장은 물론 거리를 걷다 보면 목에 취재 명패를 단 기자들을 어디서나 볼 수 있다.지난 7일(현지시간) CES 전시관에서 열린 한 행사는 세계 각국의 기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바로 삼성전자의 프레스 콘퍼런스다.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글로벌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입장을 기다리는 건 예사였고 아예 -
[기자의 눈] 축구협회장 후보에 거는 기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1.08 17:20:45요즘 축구계는 그들만의 대선으로 뜨겁다.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전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8일 후보자 등록으로 출발해 24명의 대의원들이 오는 28일 총회를 열어 투표로 신임회장을 선출한다. 축구협회는 한 해 예산만 1,000억원에 이르는 거대조직이다. 장기영(21ㆍ23대), 김우중(45ㆍ46대), 정몽준(47~50대) 등 역대 회장들의 면면만 봐도 그 무게감을 짐작할 수 있다. 축구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라 해도 과언 -
[기자의 눈] 시험대 오른 검찰개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1.08 17:20:14여기 제 힘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가 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일지는 몰라도 심각한 내상을 입었다. 하지만 기본 체력이 있으니 언제든 회복할 가능성은 있다. 이 환자는 어떤 치료를 언제 받느냐에 따라 병세는 손을 못쓸 정도로 나빠질 수도, 아니면 기적처럼 자리를 털고 일어날 수 있다. 물론 이 모든 과정에서 환자의 의지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두들 "병은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라고 하지 않는가. 지난해 말 한상 -
[기자의 눈] 구글 회장의 방북에 부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1.07 17:49:22'사악해지지 말자 (Don't Be Evil)'는 세계 최대 웹 검색엔진인 구글의 모토다. '당신은 사악해지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다(You can make money without doing evil)'는 기업 철학을 담고 있다.비정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 기업치고는 순진한 발상으로도 보인다. 나아가 구글은 이 같은 철학을 외교 관계에 그것도 세계에서 가장 극단적인 폐쇄 국가인 북한에 실험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제사회의 -
[기자의 눈] 불신 가득한 이동통신 시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1.07 17:48:04온라인에는 집단지성의 모범적인 사례와 소수의 극단적인 의견이 공존한다. 후자는 특히 온라인 뉴스 댓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온라인에서 본 의견을 '여론'으로 판단하는 것은 무리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현재 이동통신시장의 경우 온ㆍ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이동통신사와 방통위를 못 믿겠다는 반응이 넘쳐난다. 온라인에는 언제 휴대폰을 사면 좋을지 지켜보는 '가격 전문가'들이 늘어 -
[기자의 눈] 중기정책 패러다임 바꿔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1.06 17:16:42"중소기업청에는 인수위에 파견될 전문위원과 실무위원에 대한 요청조차 안 했다는데요."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전국경제인연합회 방문에 앞서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하고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히면서 중소기업계는 다소 들뜬 분위기다. 중기청장을 역임한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이 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를 맡으면서 중기 육성 정책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하지만 정작 주무부처인 중기청에 인수위 파견 -
[기자의 눈] "사법정의도 좋지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1.06 17:16:27"사법정의도 좋지만 우선 사람부터 살리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지난 4일 오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수감된 서울남부구치소가 재판부에 김 회장의 구속집행 정지를 건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 재계 관계자가 내뱉은 하소연이다.구치소 측은 현재 김 회장의 건강 상태가 매우 나쁘고 자체 진료시설로 응급상황을 감당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구속집행을 정지해달라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김 회장은 최근 공판에 -
[기자의 눈] 뱀의 지혜가 필요하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1.04 16:50:25최근 참석한 한 대형건설사의 시무식은 비장함이 감돌았다. 변화와 혁신 없이는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임직원들의 표정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이 같은 분위기는 지난 연말 인사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건설사마다 임원을 감축하거나 직원 승진을 최소화하는 등 비상경영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대형건설사 몇 군데를 제외하곤 건설사들이 줄줄이 나가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
[기자의 눈] 화학적 거세 구체 기준 마련해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1.03 17:43:00법원이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성범죄자에게 성충동 억제약물 투여(화학적 거세) 명령을 처음으로 내렸다.지난 2011년 7월 '성폭력 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후 1년4개월여 만에 화학적 거세라는 극약 처방을 내린 것이다.화학적 거세는 여전히 논란이 진행 중인 이슈다. 성충동을 억제할 수 없는 이들에게 내리는 최후의 처분이라는 주장과 인권침해 논란과 함께 효과도 미약하다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그 -
[기자의 눈] 또다시 불거진 가짜 국제전화 논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1.03 17:42:30국가 최고감사기관으로 추상 같은 엄정함을 가져야 하는 감사원이 연초부터 시민단체와 언론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감사원이 제주도의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KT의 가짜 국제전화 소동과 관련해 추상적인 감사결과를 내놓았기 때문이다.감사원은 지난해 12월29일 참여연대에 회신을 보내 "국제전화 식별번호를 '00×'로 정하고 있는데 7대 자연경관 선정용 전화투표는 국외에 실제 착신번호가 없었음에도 -
[기자의 눈] 새해 증시 없어져야 할 것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1.02 17:10:49계사년(癸巳年) 새해 증시 개장으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2012년 증시를 떠돌던 망령이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망령의 실체는 2년여에 걸쳐 증시를 주름 잡은 정치 테마 종목. 개장 첫날인 2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안철수 전 후보 등 관련 테마 종목들이 일제히 치솟으며 지난해의 악몽을 되살렸다.대표적인 박근혜 테마 종목으로 꼽히는 보령메디앙스와 아가방컴퍼니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비트컴퓨터와 E -
[기자의 눈] 코트라, 수출 지원부터 잘해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1.02 17:10:34"다른 의도는 없었고 다른 나라 중견기업은 어떤지 한번 알아본 것인데 눈에 띄는 결과가 없어서 보고서만 간단히 작성하고 보도자료도 내지 않았습니다. 특이사항이 없어도 일단 직원들이 일을 한 건데 보고서는 내야 하지 않겠습니까."기자가 2일 코트라가 내놓은 '주요 국가들의 중견기업 현황 비교' 보고서를 본 뒤 지나치게 억지 주장을 펼치는 것이 아니냐고 묻자 돌아온 한 코트라 담당자의 답변이다. 조사 결과 특이사항이 -
[기자의 눈] 대통합과 '표현의 자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3.01.01 17:22:33계사년 새해가 밝았다. 온 국민의 기대와 희망 속에 박근혜 당선인이 이끌어갈 대한민국호가 새롭게 출범한다. 박 당선인은 대선 승리 후 당선 소감에서 "민생 대통령, 약속 대통령, 대통합 대통령. 그 약속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하지만 정권이 출범하기도 전에 '대통합'이란 공언이 삐끗거리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다. 최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한국작가회의 실무를 맡은 손홍규 소설가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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