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의 눈] 공공기관 이전 속도 내려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2.20 17:39:26"2년 후면 지방으로 이전을 해야 하는데 정작 사옥 부지가 팔리지 않아 고민입니다. 이전사옥 건물은 올라가고 있지만 부지가 팔려야 공사비를 낼 수 있는데 걱정이 되네요."한 국책연구기관 관계자의 하소연이다. 이는 비단 이 연구기관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전 시기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종전 부동산이 매각되지 않아 이전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은 거의 모든 공공기관이 겪고 있는 문제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국가균형 -
[기자의 눈] 수입차, 내년에는 더 사랑 받기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2.20 16:28:16산업부 김광수기자수입차의 전성시대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물론이고 지방으로까지 수입차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수입차 판매량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등록된 회사들만 기준으로 했을 때 12만195대에 이른다. 내년에도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 확실하다.고객은 늘고 있지만 고객을 대하는 수입차의 태도는 뒷걸음질 치는 모습이다. 일부 수입차 브랜드는 알아서 찾아오는 고객들을 대하는 오만방자한 태도가 -
[기자의 눈] 중기 지원책 경중 잘 따져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2.19 22:35:45"대통령 후보자들의 중소기업 관련 공약을 살펴보면 우선 순위가 뒤섞인 느낌입니다. 새 정부는 중기 지원정책에 있어 경중을 잘 따져줬으면 좋겠어요."얼마 전 기자와 만난 한 중소기업 관련 기관장의 말이다. 대부분 후보들이 하나같이 "중소기업을 살리고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외치고 있지만 유권자들의 입맛에 맞는 공약부터 내세운 나머지 면밀한 중기 지원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기 지원 공약에 대해 떨어 -
[기자의 눈] 줏대 없는 신용평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2.19 22:35:16국내 신용평가업체인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9월 한 대기업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한 단계 낮췄다. 업황 변화로 인해 영업실적과 현금흐름 개선 폭이 둔화됐고 대규모 투자자금 집행으로 재무 구조가 불안해졌다는 이유에서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이 대기업은 한달 뒤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할 때 한국기업평가를 제외하고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에 평가 업무를 맡겼다. 한국기업평가의 신용전 -
[기자의 눈] 비윤리 기업 설자리 없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2.18 17:44:27국내에 6개뿐인 TV홈쇼핑 업체 가운데 4곳에서 납품 비리가 적발되면서 홈쇼핑업계 곳곳에서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지난 17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가 공개한 홈쇼핑 비리 내용은 가히 전문 사기꾼 집단을 방불케 할 정도다. 홈쇼핑 상품기획자(MD)가 납품업체에 방송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향응을 받거나 리베이트를 받는 것은 기본이고 돈을 받을 때 동생의 친구나 장인의 회사직원 등 추적하기 어려운 타인 명의의 계 -
[기자의 눈] 증시 외양간부터 고쳐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2.17 18:13:54얼마 전 금융위원회가 꽁꽁 얼어붙은 국내 자금조달시장을 활성화하겠다며 몇 가지 카드를 꺼냈다. 그 골자는 우량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벤처회사를 코스닥시장에 적극 유치하기 위해 코스닥시장 상장 요건을 폐지하고 심사기간도 대폭 줄이겠다는 것이 그 골자였다. 여기에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코넥스)을 코스닥시장에 개설하는 한편 포브스 500대 기업 수준의 글로벌 우량회사를 국내 증시에 유치하기 위한 당근책도 함 -
[기자의 눈] 집 아닌 사람 중심의 주거복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2.17 18:13:39주거복지와 관련된 기획기사를 준비하면서 말로만 듣던 쪽방촌을 처음 찾았다. 동자동과 영등포 쪽방촌에서 목격한 사회취약계층의 주거현실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했다. 재래식 공동화장실은 문짝이 떨어져나가기 일보 직전이었고 각층마다 있는 세면장에는 온수가 나오지 않아 한 겨울에도 찬물로 몸을 씻는다. 1층 높이의 쪽방에 다락방을 만들어 서너 명이 같이 사는 집을 찾았을 때 낯선 방문객을 경계하던 눈빛은 지금 -
[기자의 눈] 사이버 보안, 내년이 위기인 이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2.16 17:09:47“지금까지 국내 대형 보안 사건은 홀수년도 홀수 달에 집중됐었습니다. 홀수년인 내년의 보안 환경이 걱정되는 이유입니다.”얼마 전 만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관계자의 우려다. 실제 국내 인터넷망을 마비시킨 ‘7ㆍ7 디도스 대란’이나 ‘3ㆍ4 디도스 대란’의 경우 지난 2009년과 2011년에 발생했다. 3,5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싸이월드 해킹 사고와 1,300만명 이상의 개인정보가 털린 넥슨 해킹 사고가 일어난 시점 -
[기자의 눈] 쏘나타 디젤차 출시를 바란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2.14 17:14:20올해 수입차 판매 1위는 BMW의 디젤 중형차 ‘520d’가 될 것이 확실시된다. 11월까지 무려 7,277대가 팔렸다. 이는 6,000만원이 넘는 고급 세단을 찾는 고객들도 연비 좋은 차를 선호한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520d뿐만이 아니다. 역시 디젤인 BMW의 준중형 ‘320d’는 11월까지 4,251대가 팔리며 4위를 기록하고 있고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3,306대 팔린 5위, 폭스바겐 ‘골프 2.0 TDI’는 2,773대 판매 -
[기자의 눈] 빈대 잡겠다고 초가삼간 태우는 서울시장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2.13 18:06:02대한민국에서 매번 되풀이되고 있는 폐해 중 하나, 바로 대통령 일가의 권력형 비리 문제다. 이 때문에 이미 10년 전부터 분권형 대통령제, 의원내각제, 이원집정부제 등 다양한 방향의 헌법개정 논의가 있었다는 사실은 일단 접어두자. 매번 반복되는 명백한 잘못이 있기에 내일 당장 대통령제를 폐지하자고 하면 어떨까. 일개 개인이 할 수 있는 말이지 정책결정자가 할 말은 아닐 것이다.하지만 최근 서울시가 이와 비슷한 정책 -
[기자의 눈] 미술품 기증에 세제혜택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2.12 18:07:27"박수근 미술관에 박수근 유화가 몇 점이나 있습니까? 이중섭 미술관은 또 어떻고요?"국내 미술관의 척박한 현실을 한탄하는 정준모 한국미술산업발전협의회 실무위원장의 말이다. 박수근과 이중섭은 한국 근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이지만 그들의 이름을 딴 미술관은 예산 부족 때문에 정작 번듯한 작품 한 점 없는 게 현실이다. 이 같은 실정은 국립중앙박물관이나 국립현대미술관도 크게 다를 바 없다. 소장품 확보를 위한 연 -
[기자의 눈] 대기업 골목상권 진출의 오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2.12 18:05:52지난 10일 열린 경제 분야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서 박근혜ㆍ문재인ㆍ이정희 후보는 사안별로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였지만 의견이 일치하는 부분도 있었다. 바로 대기업이 떡볶이ㆍ빵집 등 골목상권에 진출해 영세 자영업자들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주장이다.한 후보는 “재벌이 빵집ㆍ떡볶이ㆍ순대까지 해서야 되겠나”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재벌가 딸들의 베이커리 사업으로 불거진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 논란 -
[기자의 눈] 모토로라가 남긴 교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2.11 17:15:30"외국계 기업에서 오래 근무한 사람들은 두 가지 마인드를 갖고 있어요. 내가 몸 담고 있는 회사가 잘 돼야 한다는 게 우선이지만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경쟁력도 높아지는 것이에요."지난해 기자가 만났던 모토로라코리아 전 대표는 모토로라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의 말에는 글로벌 정보기술(IT)시장에서 추락하는 모토로라에 대한 아쉬움과 연일 약진하는 한국 휴대폰에 대한 찬사가 섞여 있었다.'휴대폰 종 -
[기자의 눈] 허점 투성이 자원개발 공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2.11 17:15:14지난 11월23일 코스닥 상장업체 테라리소스가 러시아 가스트레이드사와 517억원의 원유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자 주가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그날 통화한 테라리소스의 한 직원은 "회사 내에서 우리 회사가 시가총액 1조원 기업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흥분했다. 테라리소스 관련 기사가 나간 다음날 몇몇 지인들로부터 전화가 왔다. "여유 자금을 테라리소스에 투자해도 괜찮겠냐"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
[기자의 눈] 끝나지 않은 P의 공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2.10 18:09:48지난해 11월12일(현지시간) 사위가 어둑어둑해진 오후7시경.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은 마리오 몬티 당시 상원의원을 로마 대통령궁으로 은밀히 호출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총리 자리를 맡기기 위해서였다. 기대 반 우려 반 속에 불과 나흘 뒤 취임식을 거행한 '기술관료(테크노크라트)'몬티 총리는 곧장 강력한 개혁정책을 밀어붙였다. 긴축 정책이 속속 통과됐고 노동시장 유연화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