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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우주강국 되려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31 18:09:09"미국ㆍ프랑스 같은 우주강국이 마치 먹이사냥에 나선 맹수마냥 참가국들을 바라보고 있어요. 잡아 먹히지 않으려면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합니다."지난 10월 초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제63회 국제우주대회(IAC)에 참석한 우리나라 관계자는 현장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위성과 발사체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기술력에 바탕을 두고 이뤄지는 만큼 기술력이 부족한 우리로서는 정신 차리고 기술개발에 임해야 한다는 -
[기자의 눈] 농심이 '위대한 기업'이 되려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31 18:08:12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파문이 확산되던 '벤조피렌 수프 사건'이 진정되는 추세다. 농심 라면 제품의 판매가 일시 중단됐던 대만에 이어 홍콩에서도 농심 라면제품에서 벤조피렌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정부의 공식 발표가 나오면서 조만간 판매가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식품안전연구원ㆍ식품위생안전성학회 등 전문가단체들이 잇달아 "문제가 된 농심 라면수프에서 검출된 벤조피렌 함량이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며 -
[기자의 눈] 기업 부정 막으려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30 17:56:54남해화학이 임원의 배임 비리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이 회사 임원인 조모씨는 은행이 발급한 지급보증서가 가짜임을 알고도 430억원의 석유제품을 한 업체에 공급해 2억여원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화학의 주식매매는 정지됐고 소액주주 2만여명이 피해를 입었다.비단 남해화학뿐이 아니다. 올해 한화ㆍ하이마트 등 대기업들도 잇달아 횡령ㆍ배임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거래소에서 받은 -
[기자의 눈] 국민만 본다는 안철수의 오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30 17:56:02#1.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인가.’ “국민이 과정을 만들어주신다면….”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국민이 만들어주는 과정을 지켜보죠.”#2. ‘정치혁신안은 언제 나오나.’ “빨리 내용을 내놓으라는 국민의 목소리로 귀담아듣겠다.”지난 22일 안철수 캠프 측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이 현안 브리핑에서 기자들과 연이어 나눈 대화다. 박 본부장은 질의응답에 앞선 짧은 모두발언에서도 ‘국민’이라는 단어를 13번 사 -
[기자의 눈] 삼성 독주에 대한 단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29 17:44:24삼성전자가 3ㆍ4분기 글로벌스마트폰시장에서 5,00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경쟁자 애플에 압승을 거뒀다. 갤럭시 S3의 판매돌풍으로 아이폰 5 출시효과가 본격화하기 전인 애플을 ‘더블스코어’ 차이로 제치고 손쉽게 1위 자리를 지켰다.삼성전자가 글로벌스마트폰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다. 유일한 경쟁자인 애플도 이제 삼성전자를 따라잡기에는 숨이 차 보인다. 불과 3년 전 ‘아이폰쇼크’로 휘청거렸던 때를 떠올려보면 대단한 -
[기자의 눈] 웅진, 초심으로 돌아가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29 17:43:53“오늘은 한잔 하고 두 다리 쭉 뻗고 쉬셔도 되겠습니다.”법원이 웅진코웨이를 기존 계약대로 MBK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지난 25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파산부 건물을 나서는 10여명의 채권단 관계자들은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간 치열했던 웅진그룹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데 대해 축배를 드는 심정으로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었다.반면 법정관리인인 신광수 웅진홀딩스 대표는 말 한마디 없이 쓸쓸하게 법원을 떠났 -
[기자의 눈] 불통의 용산개발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28 17:19:39지난 19일 열릴 예정이었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시행사인 드림허브PFV 이사회는 10개 출자사 중 4개사가 참석하지 않아 결국 무산됐다. 파행으로 끝난 지난달 17일 이사회 때보다 한 발자국 앞으로 나가기는커녕 오히려 몇 발자국 퇴보한 것이다.당시 삼성물산ㆍ삼성SDSㆍKB자산운용ㆍ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등 4개사는 이사회가 열리는 회의장 인근까지 왔다가 따로 회동을 한 뒤 발길을 돌렸다. 누가 이들을 돌려보냈을까. 사 -
[기자의 눈] 친환경정책 덫에 걸린 시멘트 업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28 17:18:28국가 기간산업으로 경제 성장기에 우리나라의 중추산업의 하나였던 시멘트 산업이 고사 위기에 내몰려 있다. 지난 1990년대 중반까지 우리나라 시멘트 산업은 생산능력 세계 7위, 수출 세계 6위에 이를 정도로 성장해 수요가 공급을 앞지를 정도였지만 영광은 거기까지였다.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수요는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위축된 건설경기는 업계 불황에 직격탄을 날렸다. 현재는 생산능력 6,200만톤을 한참 밑도는 -
[기자의 눈] 정쟁에 팽개쳐진 주택거래활성화 법안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26 17:39:09“정치권이 모두 대선에 매몰돼 있어서 사실상 연내 국회 통과는 물 건너 간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내년에 새 정권이 들어서면 또 한동안 정파 싸움만 하다 시간을 허비하겠죠.”(국토해양부 고위 관계자)국회에서 법안 심사를 앞두고 있는 분양가 상한제, 재건축부담금 부과 한시 중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폐지 등 과거 시장 과열기에 도입된 대표적인 법안 개정안을 두고 이르는 말이다. 전문가들은 과거 집값 급등기에 도입된 -
[기자의 눈] 시장논리 벗어난 거래수수료 인하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25 18:05:57"요즘 법인영업맨들을 만나면 '그렇게 열심히 영업해서 구두 값이나 버냐'는 우스갯소리를 많이 합니다."10여년간 증권사 법인영업에 몸 담아오며 국민연금 등 주요 연기금을 두루 맡았던 김모 과장은 국회와 감사원의 눈치에 연기금들이 금융투자 업계에 수수료 인하를 거듭 요구한 지난 몇 년간 업계가 고사 위기에 처했다고 했다.법인영업맨들이 가장 긴장하는 시기가 있다면 감사 시즌이다. 매번 국민연금이 증권사들에 지불하 -
[기자의 눈] 당뇨보다 무서운 당뇨 합병증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25 18:05:27오는 2030년에 세계 인구 가운데 10명 중 1명이 앓을 것으로 예상되는 질병이 있다. 당뇨병이다. 현재 국내 환자 수만도 전국민의 10%가량인 500만명으로 추산되는 당뇨는 완치가 어려운 만큼 꾸준히 치료약물 등을 복용하며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 당뇨의 진짜 무서운 점은 합병증에 있다. 혈당조절이 잘되지 않을 경우 눈과 발에 당뇨망막병증과 족부궤양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실명되고 족부절단 등을 해 -
[기자의 눈] 대·중소유통 공생 합의의 '가벼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24 18:30:23한국체인스토어협회ㆍ이마트ㆍ롯데마트ㆍGS리테일 등 대형 유통업체 대표들이 지난 22일 전국상인연합회ㆍ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대표들과 함께 '상권갈등'을 해결하기로 뜻을 모았다. '표플리즘'만 앞세운 정치권에 휘둘리지 않고 실제 이해 당사자들끼리 머리를 맞대고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취지에서다.대형 유통업체들은 자율적으로 월 2회 휴무하고 신규 출점을 제한하겠다고 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 -
[기자의 눈] 창업학교 선정과정 뒤탈 없애려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24 18:29:41‘오얏나무(자두나무) 아래서는 갓끈도 고쳐 매지 말라’는 속담이 있다. 갓끈을 고쳐 매려면 손을 머리 위로 올려야 하는데 그 행동이 자두를 따려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낳을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말이다. 즉 의심 받을 일은 아예 하지 말라는 얘기다.최근 소상공인창업학교 선정과정에서 갓끈을 고쳐 맨 것처럼 보이는 일이 발생했다. 얼마 전 중소기업청은 예비 소상공인의 성공적인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우수한 교육 인프라 -
[기자의 눈] '경제' 없는 대선공방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23 18:05:50올해 지구촌 반장선거에 네거티브 열풍이 불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대통령 선거 모두 상대방의 약점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며 자신의 장점을 돋보이려는 전략이 난무하고 있다.과거 학급 부서 임원(주지사) 경력이 있는 미국반의 밋 롬니 공화당 후보는 1학기에 이어 2학기에도 반장(대통령)에 도전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임시절 학생들의 취업률이 떨어졌고 학급운영비(재정) 적자폭도 60%나 늘어났다고 비난한다. 이에 -
[기자의 눈] 수입차 업체, 진정성 보여달라
오피니언 사내칼럼 2012.10.23 18:05:21경기의 좋고 나쁨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대표적인 것이 광고다. 지난 2000년대 중반 부동산시장이 호황일 때 각 건설 업체들은 앞다퉈 유명인들을 모델로 내세워 광고를 쏟아냈다. 건설사들이 광고비로 거액을 지불할 때 적지 않은 사람들이 "마케팅 비용이 아파트 가격에 전가되겠구나' 하며 씁쓸한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요즘 수입자동차가 그 모양새다. BMWㆍ폭스바겐ㆍ도요타ㆍ인피니티 등은 공중파TV 메인뉴스 광고까지 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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